아를의 밤의 카페

고흐의 탈을 쓰다

by 채코

1888년 2월 아를에 도착하였으나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 하루에 5프랑 하는 호텔에 묵지만 3프랑으로 깎아서 생활하는 중이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작은 카페가 보인다. 늦은 밤까지 활짝 열려있고 지누라는 마담이 운영하고 있다. 그곳에 들어가 간단히 식사를 한다. 조용히 앉아 책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나만의 아늑한 공간이 된다.


아를에 도착하여 두 가지 목표를 가진다. 좁은 호텔에서 생활하다보니 작품의 수가 늘어나서 활동하기에 불편하다. 그래서 첫째는 개인 공간을 위한 작업실을 찾는 것이고, 둘째는 예술 공동체를 운영하는 것이다. 하나씩 천천히 마음속에 이루고자 하는 꿈을 혼자 상상해 본다. 그 꿈을 이루기에는 아를이라는 곳이 파리보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된다. 커다란 욕망을 가졌으나 카페에 드나들며 생각이 변하게 된다.


카페를 자주 드나들다보니 값싼 술을 마시려고 매일 드나들며 밤새 취해 있는 자들이 많다. 그들을 내내 관찰하며 이 그림을 그리려고 3일 밤을 세우고 고심하며 그리게 된다. 고독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주변 사물을 나만의 시선으로 표현한다.


"이 그림을 통해 인간의 끔찍한 열정을 표현하려 했다. 어둠의 힘을 통해 사람을 타락시키고 이성을 잃게 만드는 악마의 유황불 같은 공간을 그리고 싶다."_고흐


"빨간색의 강렬한 벽과 초록색을 대비 시켜 그런 마음을 표현했고 지치고 피곤하며 어두운 얼굴로 누워있는 사람들을 그려본다. 노란색은 바닥에서 유황같이 펄펄 끓고 있다."_고흐


"시계는 재깍재깍 밤12시를 넘기고 있다."


현실이 얼마나 힘들면 삶의 끝자락까지 경험해보고 싶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다. 무엇이 그이에게 그러한 고독함을 느끼게 했는지 예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충분히 공감이 간다. 창작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인기라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그이를 통해 알게 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지옥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_채코

900%EF%BC%BFsc.jpeg?type=w580 네이버 지식백과
고독하지 않으려 읽고 쓰기를 반복한다_공동 집필 8명(채코 포함).
900%EF%BC%BFScreenshot%EF%BC%BF20250325%EF%BC%BF081706%EF%BC%BF24_.jpg?type=w580 구매 부탁드려요.Yes24, 인문 교양 7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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