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 신규 예고편 소개
<베테랑 2> 외 10편
여름의 막바지에 이른 8월 3주차. 신규 예고편으로 문을 두드린 11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올 추석 최고의 기대작 <배테랑2>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올해 최고의 호러 영화 <롱레그스>, 디즈니플러스 신작 시리즈 <강매강>,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 <더 룸 넥스트 도어> 등이 그 주인공. 이번엔 어떤 작품이 우리를 찾아왔는지 확인해 보자.
[국내편]
| <베테랑2> 메인 예고편
추석 시즌 유일한 화제작이라 불리는 <베테랑2>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수사극이다. 특히 “저 선배님이 조태오 잡는 거 보고 경찰 된 건데요”라는 극 중 박선우의 대사는 서도철과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기자간담회에서 황정민은 둘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되게 재미있게 잘 나왔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오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1차 예고편
<반지의 제왕> 프리퀄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기존 3부작의 250년 전 이야기로, 시리즈의 주요 무대였던 로한 왕국의 강력한 왕 헬름 해머핸드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기대를 모으는 건 피터 잭슨이 제작 총괄을 맡았고, <공각기동대>로 잘 알려진 카미야마 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 여기에 미드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영화 <주디>의 가이아 와이즈가 목소리 연기를 담당한다. 개봉은 오는 12월 13일이다.
| <우리가 끝이야> 메인 예고편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 신작 <우리가 끝이야>는 꽃집을 오픈한 한 여성과 가게의 첫 손님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멜로 영화다. 원작은 전 세계 틱톡 유저들이 사랑에 빠진 콜린 후버의 동명 소설이다. 이 작품을 아름다운 멜로 영화라고만 생각하면 오산. 가정폭력에 의한 트라우마를 가진 여성이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주인공 릴리 역을, <파이브 피트>의 메가폰을 잡은 저스틴 밸도니가 남자친구 라일 역은 물론,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티저 예고편
언제나 배고픈 고로상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궁극의 수프를 찾아 프랑스 파리로 날아간 고로(마츠시게 유타카)의 여정을 다룬다. 이 프로젝트는 TV도쿄 개국 60주년 특별 기획으로 주연인 마츠시게 유타가가 출연은 물론 연출까지 맡았다. 기존 드라마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러브스토리. 우리의 고로상이 중심은 아니다. 고로상은 이미 음식과 사랑에 빠졌으니까. 일본 기준 2025년 1월 10일 개봉으로, 국내는 내년 상반기에 만날 예정이다.
| <롱레그스> 1차 예고편
전 세계 흥행 수익 1억 달러 돌파, 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 등의 수식어로 이미 유명한 <롱레그스>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30년간 기이한 암호를 남겨온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FBI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의 매력은 다채로운 관람 인증과 해석 등 N차 관람으로 이어지며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의 디깅 무비적 요소. 여기에 <팔로우> <왓쳐>의 마이카 먼로, 호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도 한몫할 예정. 오는 10월 30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매강> 티저 예고편
디즈니플러스 신작 시리즈 <강매강>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시리즈는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 역에는 김동욱이, 꼴리 강력반 멤버에는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출연한다. 예고편만 봐도 이 작품이 장착한 코믹함이 최고!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안종연 감독과 <하이킥> 시리즈의 이영철 작가, <감자별 2013QR3>의 이광재 작가가 만든 코믹 캐릭터 열전은 매력 포인트 중 하나. 오는 9월 11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해외편]
| <더 룸 넥스트 도어>
(THE ROOM NEXT DOOR) 티저 예고편
틸다 스윈튼, 줄리안 무어, 그리고 페드로 알모도바르. 이들이 만든 <더 룸 넥스트 도어>는 과거 잡지사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종군 기자가 된 마사(틸다 스윈튼)와 베스트셀러 작가 잉그리드(줄리안 무어)의 이야기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색감이 주는 황홀함이 매력. 감독의 첫 영어 장편영화인 이 영화는 북미 기준 10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 <Y2K> 예고편
밀레니엄 버그가 실제로 일어났다면? 제이든 마텔, 레이첼 지글러 주연의 신작 <Y2K>는 1999년 새해 전날, 두 명의 고등학생이 새천년 대규모 파티에 갔다가 밀레니엄 버그로 인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그것>의 제이든 마텔이 엘리 역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레이첼 지글러가 엘리의 짝사랑 로라 역을, <데드풀 2>의 줄리안 데니슨이 엘리의 죽마고우 대니 역으로 출연한다. 예고편을 보면 조잡한 기계들이 인간을 사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수위가 좀 있는 편. 배우 출신인 카일 무니가 메가폰을, 조나 힐이 제작을 맡았다. 북미 기준 12월 3일 개봉한다.
| <아즈라엘>(Azrael) 예고편
<레디 오어 낫>의 사마라 위빙의 신작 <아즈라엘>이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세상을 배경으로 종교단체에서 악령의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한 한 여성의 처절한 고군분투를 그린다. 죽음의 위기를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아즈라엘 역에 사마라 위빙이 출연하는데, 예고편에서 드러난 그녀의 연기를 통해 침묵의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연출은 넷플릭스 영화 <굿맨 조>의 E.L. 캐츠, 제작은 <악마와의 토크쇼>의 슈더(shudder)가 맡았다. 북미 기준 9월 27일 개봉한다.
| <이그지비팅 포기브니스>
(Exhibiting Forgiveness) 예고편
흑인 인종 차별 관련 작품으로 유명한 맥아더 펠로십 수상자 타이터스 카파가 연출 및 각본을 맡은 <이그지비팅 포기브니스>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영화는 성공한 한 흑인 예술가가 과거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아버지를 진정으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흑인 예술가 타렐 역에는 <문라이트>의 앙드레 홀랜드, 문제의 아버지 라론 역에는 미드 <트루 디렉티브>의 존 얼 젤크스, 타렐의 연인 아이샤 역에는 <빌리 홀리데이>의 안드레 데이가 출연한다. 이미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이 전하는 진정한 화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예술은 무엇인지 북미 기준 10월 18일 확인할 수 있다.
| <큰 양파 아래에서>(大きな玉ねぎの下で) 특보
카미오 후쥬, 사쿠라다 히요리 주연의 멜로 영화 <큰 양파 아래에서>의 특보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화는 밤에는 바 낮에는 카페로 영업하는 한 가게에서 얼굴은 모르지만 매장 업무 일지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남녀가 처음으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작품이다. 1985년 폭풍 슬럼프가 부른 곡 ‘大きな玉ねぎの下で’의 영감을 받아 제작, 연출은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의 쿠사노 쇼고, 각본은 <언덕길의 아폴론>의 타카하시 이즈미가 맡았다. 사쿠라다 히요리는 <말하고 싶은 비밀>에 비밀 교환 일기를 썼는데, 이번에는 매장 업무 일지를 쓰게 된다. 과연 얼굴 한 번 보지 않았던 두 남녀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지 일본 기준 2025년 2월 7일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