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인 곳인 현 시국에서 가장 민생경제가 활성화된 된 곳. 다이소
내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곳이다. 그래서 장사가 안되어서 불편하거나 그런 건 없다.
오늘도 빨간 옷을 입고 다이소에 일하러 간다.
일하는 시간은 10시에서 2시이다.
나의 시급은 9820원이다.
한때 한시간당 10만 원을 받던 미술 강사였지만 어쩌다 보니 다이소에서 일하게 되었다.
고정적인 일하는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니 뭐랄까 고고 한척하는 나의 이미지를 이제 빨간색 폴로티 다이소티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 포인트적립을 원하십니까?을 아주 원론적으로 말한다.
속으로는 포인트 적립 따윈 안 했으면 좋겠다.
보통 그동안 내가 일했던 곳은 나이스 하고 깔끔한 곳이었다. 학교였고 강사였기 때문에 나에게 아주 후한 대접을 해주었다. 딱 시간에 마지에 일했고 간식이 항상 있었고 딱 정각에 마쳤다. 그게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이 시급인 9820인 곳은 1시간에 9820원이 아닌 곳이다.
4시간 동안 일하면 최소 15분은 일찍 나가야 한다. 문을 열어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건 임금에서 포함이 되지 않는다. 18
그리고 마감을 하는데 10분이 늦어져도 그건 내가 더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8
시간의 알바의 계산은 인공지능으로 따박따박계산하지만 내가 속도가 느려서 딜레이 되는 시간들은 못 받는 것이다.
그리고 4 시간일하면서 중간에 커피도 마실 수 없다. 아르바이트생이기 때문에
커피 마시러 갔다가 커피 마시러 갔다가 혼났다.
그것도 손님이 아주 많은 곳에서
도대체 아르바이트생의 일찍 와서 하는 15분은 무엇이면 일하는 도중 커피 한잔도 마시지 못하는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모든 다이소 아르바이트생들은 다 그런가 모르겠다. 맥심 커피 한잔도 마시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