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특강 : 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오픈하우스, 2016)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인터뷰 기사를 쓰는 습관을 들여라. 필자는 신문기자 20년을 하면서 초반 10년은 편집기자로 근무했다. 그때 취재부서에서 넘어온 원고가 내 손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최대한 빨리 읽고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촌철살인의 제목을 뽑아내는 일을 수없이 반복했다.
그러한 훈련을 밥 먹듯 하다 보니 아무리 분량이 많은 기사라도 전체 내용을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단 한 줄의 제목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가 생겼다.
다른 기자들이 쓴 기사를 읽다보면 내용도 성격도 천차만별이다. 연합뉴스에서 올라온 기사까지 포함하여 매일 수십 건 이상의 기사를 읽고 제목을 뽑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면서 잘 쓴 글, 함량 미달 글, 기사 비중이 큰 원고를 가려내는 안목도 자연스럽게 키웠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처음부터 방향과 주제와 제목을 정해놓고 쓴 글은 연결이 부드럽고 내용이 깔끔하게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목표와 방향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정해 놓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치와 마찬가지이다.(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