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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달은

그저 더, 혹은 덜 할뿐.

by 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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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떠있을 땐 '와 이쁘다!' 하고 감탄하기도 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달은 언제나 둥근 달이다.


어떤 모습으로 보이느냐에 눈이 가고 안가고,

이 모습도 저 모습도 다 똑같은 달인데.


사람도 그렇다.


언제는 좋은 때가 있기도 하고 언제는 좋지 않은 때도 있다.

언제는 이만큼이나 보이기도 하고 언제는 요만큼만 보이기도 한다.


그 사람이 나든 주변이든, 작은 모습에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사실 조금 가려졌을 뿐이다.


사실 우리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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