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더이상 자라지 않을 만큼,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카페의 커피가 익숙해 진 만큼,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 보니,
우리 엄마같은 엄마를 만나서 참 다행이다.
우리 아빠같은 아빠를 만나서 참 다행이다.
정말이지 우리 가족같은 가족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하나 둘 늘어만 갔던 불평들은,
넷 다섯 미안한 마음으로 변해가고,
하나 둘 보이지 않던 희생들은,
이제 수없는 감사함으로 알아간다.
정말 다행이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