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정보
- 수필 ・ 수기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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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함이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이 내 마음의 흠들을 메꾸어 준다. 발끝에 걸린 돌멩이 하나가 시가 되고 의미가 되는 것을 느낀다. 자연은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며 부여 잡은 나를 다독이고, 나 아닌 너를 만나 이해하고 보듬는 시간을 내어준다. 익명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돌 탑을 보며 피고 지는 꽃들에 취하고, 멋진 초록의 향연과 시간의 흐름 속에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어 가는 잎들을 보며 눈과 마음이 즐거워진다. 이처럼 무상으로 주어지는 자연의 보약 덕택에 육체와 마음이 더욱 푸르러짐을 느낀다. 둘레길을 걸으며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따뜻하게 다가왔던 느낌들과 대상들을 나누고자 한다. 혼자만의 비밀처럼 간직하고 싶은 '나만의 초록섬'을 만들어 힘겨울 때나 휴식이 필요할 때 그 넓고 푸근한 초록의 품에 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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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둘레길이란 걷고 명상하고 자연과 교감하면서 단조롭고 건조한 매일매일의 흔적들을 씻어내거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는 곳이다. 누구나 자신만이 간직하고 싶어 하는 비밀의 장소 같은 곳이 나에겐 둘레길이다. 그리고 초록이 주는 그 신선함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에 동화되어 가는 나를 마주하는 곳이 둘레길이다. 그런데 항상 같은 둘레길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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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태어나는 봄, 그 태어남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봄은 이쁘다. 메말랐던 가지마다 푸르른 싹이 나고 그 싹이 잎이 되고, 한겨울을 지난 꽃눈들은 기지개를 켜어 어여쁜 색을 우리 눈 가득히 담게 해 준다. 식물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몰랐다고 고백하고 싶다. 자연의 순환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그들만의 템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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