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정보
brunch book
First Edition
Release date. Sep 16. 2022
그림 그리는 건축가 도시를 말하다
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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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건축가 도시를 말하다
- 전체글갯수
- 20화
- 전체시간
- 37분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건축가
도시디자이너
화가
라이킷 수
56
브런치북 소개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특별상 수상
사물을 관찰한다는 것은 애정의 첫걸음이다. 연인의 얼굴을 하염없이 쳐다보는 사람들. 그들의 시선엔 지난 추억과 사랑하는 순간, 앞으로의 희망이 모두 버무려진다. 이렇듯 모든 애정은 대상의 관찰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은 이치로 내가 사는 이 도시를 그려보는 일만큼 도시와 그 속의 나를 긍정하는 방법이 있을까? 어느 때부터 도시 관찰은 추하든 아름답든 몇 자의 글로 남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것들의 실체와 상징을 그림으로 그렸다. 마치 애인에게 연애 편지를 보내듯. 그리하여 나는 이 도시를 더 사랑하게 되었을까? 글과 그림이 하나 둘 모여 가듯, 도시와 건축에 대한 나의 애정도 깊어 졌으면 좋겠다. 설령 그것이 개인적인 관점에 머물더라도. 하물며, 한 권의 책으로 묶인 그림과 글이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말의 공감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나는 지금도 이 도시를 그리고 쓴다.
이종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