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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있는 일상을 위해 출근합니다 다정한 밍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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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있는 일상을 위해 출근합니다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연차가 쌓일수록 직장 생활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 워킹맘의 삶에 균형을 이루고 싶은 사람 새로운 도전과 안정적인 삶 가운데 고민하는 사람
라이킷 수 19
브런치북 소개

벗어나고 싶은 직장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한 직장 생활! 소심해서 사회생활이 누구보다 힘들었던 저도 시간이 지나니 프로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일과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내 삶의 에너지로 전환하여 새로운 부캐를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잘 지낼 수 있다고. 끝까지 버티는 삶이 아니라 내게 잘 맞는 방식을 찾아가면 된다고 저와 같은 직장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 더불어 소설과 에세이에서 만난 나와 비슷한 인물들을 보며 인간관계의 팁을 얻습니다. 아 당신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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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 date. Oct 22. 2021
취업성공, 드디어 나도 직장인 01
꿈꾸던 출근길, 그때 미처 누리지 못했던 것들
꿈꾸던 출근길, 그때 미처 누리지 못했던 것들

'백 한 번째 이력서와 첫 번째 출근길'을 읽고 오늘은 좀 망했지만, 내일부터는 오늘 몫까지 정말 아끼고 또 아껴서 십만 원짜리 적금을 하나 더 부어야지. 그래서 내년 여름엔 이탈리아 여행을 가야지. 숄더백을 한번 추켜올리고, 한 손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든 채로. 새로 산 구두 굽 소리가 경쾌했다. p164 [백 한 번째 이력서와 첫 번째 출근길/장류진] 내가 생각한 출근길도 딱 이러했었다. 십만

02
모닝커피는 혼자 마시고 싶은데요?
모닝커피는 혼자 마시고 싶은데요?

직장이라는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꼭 필요한, “출근하자마자 일하는 거야? 차 한잔 마시고 시작하자!” 아침 8시 40분. 공식적인 업무 시작시간이 9시라면 20분의 여유가 있다.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을 시작하고 이제 막 출근해 가방을 내려놓는 사람도 있는, 각자가 직장이라는 다른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나름의 이유로 분주한 시간에 티타임이 소집된다. 그야말로 소집되는 것.

03
가난하지 않은 직장인이 된다는 것
가난하지 않은 직장인이 된다는 것

오늘을 가장 요란하고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 최근 읽은 에세이집 양다솔의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과 강이슬의 ‘새드엔딩은 없다’ 그리고 하현, 김이슬의 ‘우리 세계의 모든 말들’의 주된 글감은 가난과 우정이었다. 물론 다양한 방식의 이야기가 있고 생각은 달랐지만 나는 공통적으로 20대의 가난함에 대해 생각했다. 동정하거나 안타까워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가난하지 않은데 그럼 나는 이런 글을 쓸

04
월급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
월급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것 “월급 그거 얼마나 된다고. 그 조금 안 받고 스트레스도 안 받는 게 훨씬 좋지!.” 복직하고 이런 말을 꽤 자주 했다. 월급이 얼마 이상이 되어야 이런 생각을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월급은 정말 많지 않았다. 7급이 된 이제야 230만 원 정도 받는데 그 안에서 부모님 용돈, 차비와 식비, 품위 유지비용(옷, 커피 등등)을 제하고 나면 정말

05
직장인이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
직장인이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

직장, 집 말고 다른 세계 어디든 떠나고 싶은 게 직장인이지만 또 어디도 떠나고 싶지 않은 직장인의 마음이 있다면 이해가 되려나? 20대엔 무조건 여행 계획을 세웠다. 얼마 되지 않은 월급을 모아 100만 원이 되면 바로 비행기표를 결제했고 100만 원을 더 모아 여행 경비로 계획했다. 혼자든, 친구와 함께하든 200만 원이면 충분했고 일 년에 두 번 정도의 여행을 계획하며 그날을

벌써 퇴사하고 싶다 06
출세해서 뭐하게요?

직원들에게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이 팀장은 출세하겠어! 나도 저렇게 윗사람 말을 잘 받아줘야 되는데 성격상 그게 안돼서 출세하긴 틀렸어~." 출장을 다녀오신 상사 두 분이 돌아오면서 나누신 말씀에 영혼 없이 한 마디 맞장구쳤을 뿐인데 그분이 듣기엔 아부로 들렸을까? 조용하던 사무실에 약간의 웃음이 흘렀다. 상사 두 분은 좀 당황하신 것 같았는데 난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여기

07
직장에서 친구 만들기 가능한가요?
직장에서 친구 만들기 가능한가요?

장류진의 '잘 살겠습니다'를 통해 본 직장인 친구 수학 문제를 어렵지 않게 가르쳐 준 친구, 고등학생일 때도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친구, 도쿄 밤도깨비 여행을 처음 같이 간 친구, 이태원 수입 옷 가게를 처음 데려간 친구, 마마스 청포도 주스를 처음 소개해 준 친구. 나의 처음을 수없이 같이 해 준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을 떠올려 본다.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던 친구는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08
육아시간 쓰는 동료가 싫어요
육아시간 쓰는 동료가 싫어요

마음 편해지는 법을 찾아서. 육아시간: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공무원은 24개월의 범위에서 1일 2시간의 육아시간을 받을 수 있음.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 방향을 믿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세상이 내가 누리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제도가 생겼지만 내가 쓸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인력 상황이 좋지 못했고 대민 서비스 분야에 근무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09
팀장님처럼 살기 싫어요.
팀장님처럼 살기 싫어요.

여성 직장인, 롤모델의 부재일까?(김세희 단편 '드림팀') 올해 40살이라는 나이는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마흔이 되면 사십춘기가 시작된다느니 30대와는 확연히 다른 무엇이 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는 다행히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내게는 마흔이라는 나이보다 ‘팀장’이라는 직급이 더 큰 변화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주어진 업무만 하다 팀장의 자리에 앉게 되니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해 갑자기 아무 일도 할 게 없는 것처

그래도 직장인 10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좋은 상사의 조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좋은 상사의 조건

드러내지 않음의 미학 “능동감시 대상자나 수동 감시 대상자에 대한 확인서가 따로 있을까요?” 10번이 넘는 시도 끝에 연결된 보건소 직원에게 바로 궁금한 것을 물었다. “아뇨, 확인서는 따로 없습니다.” 어렵게 연결된 전화가 끊어질까 나는 틈을 주지 않고 복무지침에 필요한 사항들을 질문했는데 결론은 능동감시나 수동 감시나 그저 감시대 상일뿐이라 정형화된 확인서나 지침은

11
워킹맘이지만 미안하지 않아요.
워킹맘이지만 미안하지 않아요.

아이의 감정챙기기 "어머님, 영어 단어 신경 써 주셔야 돼요. 단어를 많이 아는 아이와 모르는 아이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확실히 달라요. 어머님이 전에는 알아서 해주셔서 신경 쓸 게 전혀 없었는데..." 복직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전화를 받는 거지? 선생님의 말씀이 신경 쓰였지만 초등 1년을 함께 보내보니 앞으로는 내가 '알아서 해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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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여야만 하는 직장 내 보직이동
받아들여야만 하는 직장 내 보직이동

실컷 울어버리고 쿨하게 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아. 내게 울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자마자 눈물이 베어 나왔다. 출근길인데. 퇴근길도 아니고 출근길인데 갑자기. 그대로 눈물이 흘러나오게 할 수 없어 마른침을 삼키고 코를 훌쩍였다. 실컷 울고 나면 마음의 준비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울고 있을 때가 아니다. 새로운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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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것이 괜찮기 시작했다.
일하는 것이 괜찮기 시작했다.

함께 쓰기의 힘 처음부터 출근이, 직장생활이 가벼웠던 것은 아니다. 겁쟁이에 세상 걱정은 모두 짊어지는 나였기에 2년의 휴직을 마치고 출근하는 마음은 흡사 어린이집 처음 가는 미취학 어린이와 비슷했다. 누가 나를 괴롭히진 않을지,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아닐지 계속 부정적인 상황을 떠올리며 심란해했으니까. 늘 그렇게 최악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는 소심한 사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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