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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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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쩌면 이별을 마주할 시간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실에서,
오늘은 오래간만에 양재역에 있는 서울가정법원에 다녀왔다. 서울가정법원은 연수원 시절 내가 시보를 했던 곳으로, 부장판사님을 따라 바로 옆 건물에 있는 '디오디아 뷔페' 도 다녀오고 또 엄청나게 많은 이혼 기록들을 처음으로 보기도 했던 곳이다. 그때는 판사님을 거들어주는 시보, 조정위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직접 당사자를 대리하는 변호사로서 법원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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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by
정현주 변호사
이혼주례
재판을 담당하는 법관은 통상적으로 2년 주기로 사무분담이 바뀌어왔다. 법원생활 20년 동안 가정법원에 7년간 적을 두며 가사전문법관으로 일했고, 가정법원을 떠난 지금도 여전히 이혼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엄청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첫 이혼사건은 그보다 훨씬 이전인 2011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빽빽한 빛의 고장, 밀양에서 판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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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8. 2024
by
정현숙
만우절때하는 이혼놀이
부모님의 이혼에 대하여(3)
때는 고등학교 3학년 한참 감수성이 널뛰기를 하는 시기. 우리 집은 겉으로 볼 땐 나름 이상적인 가정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며 온화한 성품의 아버지. 가정에 착실하신 예쁜 어머니. 말 잘 듣고 예의 바른, 모범이 되는 듬직한 첫째. (라고 생각해 본다) 그중에 옥에 티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취급을 받는 둘째를 빼면 말이다. 학교를 나가지 않는 건 일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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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5. 2024
by
poppy
가정법원 풍경
"우리, 다음 주 협의이혼 확정기일에, 가정법원은 예정대로 가자." 남편이 이혼을 번복하고 다시 잘해보자고 했을 때, 조건을 걸었다. 남편이 진심으로 늦게나마 사과를 했기에, 나는 이미 새 출발에 대한 준비가 끝났고, 남편에게 남은 감정이 모두 정리되어 다시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의문이었고, 그와 다시 노력을 한다는 것은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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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2. 2024
by
고잉웰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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