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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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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생각하며...
함께 가을 여행을 준비하던 친구가 걱정을 한다. 이미 치매가 상당히 진행하신 노모를 가까운 지방에 사는 누님이 돌보고 있다. 요양병원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이즈음 거의 매일 노모를 방문하는 것 같다. 욕창이 생긴 노모를 보면서 과연 9월 중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비행기표는 이미 6개월 전에 샀다. 조지아와 경유지 카자흐스탄의 체류 기간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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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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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거니
개골창에 처박힌 신선놀음
어릴 적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부모님과 형님과 누님, 남동생과 여동생, 4남 2녀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계셨는데 아프셔서 돌아가실 무렵에는 셋째 아들인 우리 아버님에게 오셔서 몇 달 혹은 몇 년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아프셨다는 것밖에 없다. 지금까지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동네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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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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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넘벌 누님 포장마차(2편, 완)
나는 오랜 기간 이곳을 드나들었다. 그간 누님으로부터 생활의 작은 지혜부터 영업 노하우, 인맥 구축 비결등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남자 손님들은 들이닥치는 많은 손님 때문에 정신없이 바쁠 땐 술병은 물론 수저나 물 잔, 빈 접시 등을 직접 챙기기 때문에 자신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같은 상황에서 여자 손님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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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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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넘벌 누님 포장마차(1편)
“사장님 혹시 고향이 어디세요?” ‘난 충청북도 @@군 @@면 넘벌인데요. “ 이번에도 내 예상은 적중했다. 내가 평소 자주 들르는 포장마차에서 오늘도 3차 술자리를 마감하기로 했다. 이곳을 찾기 시작한 지도 벌써 6개월여를 넘어서고 있었다. 이 포장마차 여성 CEO가 자주 쓰는 사투리와 억양을 종합하여 추정컨대 우리와 같은 고향 출신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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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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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고모의 축하
누님의 글발은 장난 아니다
딸애 결혼식이 4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 아이가 미국 사는 고모한테서 카톡이 왔는데 감동이었다며 보여주었다. 읽어보니 과연 그럴 만하다 싶었다. 내 사랑하는 선유, 12 년간의 긴 교제기간을 마감하고 인생 2막을 열어가려는 젊은 부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너와 鄭서방이 손 잡고 함께 걸어가면 그것은 소풍이 되고, 도전의 즐거운 전투장이 되어서 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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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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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왜 이제야 하고 싶은 거니?
흰머리 아저씨, 돋보기 아줌마
어학원에 다닐 때이다. 거기에서 만나서 지금도 우연히도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누님이 나에게 물어봤었다. "크리스(Chris 내 영어 이름)는 졸업하고 취직하고 영주권 받고 그러면 그다음에 뭘 할 거예요?" "음... 이거 얘기하면 다 막 웃으면서 포기하라고 하는데, 사실 나 경비행기 조종사 하고 싶어요." 예의 그 반응. 약간 뜨악한 표정으로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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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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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anti or half 사고실험가
맛있지! 봄동 겉절이와 꼬막
누님을 맞아 함께 즐기는 겨울의 별미
미국에 사시는 큰누님이 갑자기 우리 집에 오셨다. 그간 누님은 제주도와 전북 진안에서 장기 휴가를 보냈다가 최근에 분당에 있는 조카네에 머물렀다. 3개월을 보내고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아 우리 집에도 들르게 된 것이다. 칠순을 넘어 선 누님은 최근 미국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이었고 요양이 필요해 한국에 오셨다. 누님은 작은 누이와 시골에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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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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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진
외국어
외국어 이영진 큰누님, 여고 동창들과 제주 여행 중. 간만에 고향 가니 좋으시냐 안부 전화 드렸더니 고스톱 치느라 바쁘단다 아침 문안 문자 드렸다 - 게난 땁게강 . . 해석은 밑에 . . . . . (그래서 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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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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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녹슨 만년필 펜촉
만년필아 미안하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 큰누님께 '파카 만년필'을 선물 받았다. 아마 국문학과를 입학하기에 글을 쓰라는 뜻일 게다. 허나 그 후 45년간 한 줄도 제대로 쓰지 않았다. 이제사 글을 쓰려하니 펜촉이 녹슬었다. 누님께도 만년필에게도 미안하다 ㅡ 고등학교 졸업식의 기억은 희미하나 그날 받은 선물 하나만은 또렷하다. 큰누님의 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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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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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국화옆에서
그 누님이 되고 싶다
아침 기온이 차갑다. 초가을에서 깊은 가을로 넘어가는 때면 어김없이 감정의 이상 기온을 느낀다. 마음의 헛헛함이 느껴진 달까. 나 가을 타나 봐 노래가 절로 나온다. 계절병이다. 이럴 때는 가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를 만났다. 하얀색 보라색 노란색 자주색 등 다채로운 색감의 꽃이 있었다. 올망졸망한 꽃망울을 폭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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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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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불량품들의 사계
가지가지 한다 25
가지가지 한다 “누님! 꽃만 피면 뭘 할까. 전부 이파리가 쳐졌어.” 풀치가 봄날처럼 말짱한 입으로 초를 쳤다. 하루에 몇 번씩 들여다본 가지가 드디어 꽃을 피웠다. 나는 밭고랑에 쭈그리고 앉아 감격하고 있었다. 풀치가 마당 입구에 밀차를 세워놓고 밭으로 내려왔다. “ 멀쩡했는디, 날마다 물주거든요.” “맨날 들여다 본다고 자란다요. 때가 되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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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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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들의 사계
춘천행
“배가 없네.” 춘천 누님의 말이다. 욕실에서 훌러덩 벗고 샤워하면서 제일 먼저 눈이 가는 곳이 뱃살이다. 중년을 넘어선 복부 비만은 성인병을 키우기도 하지만 그보다 뱃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물증이기도 하다. 여성보다 남성이 몸에 대한 애착이나 집착을 잃어버리기 쉽고 더구나 중년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켜켜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 뱃살에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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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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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직
큰누님뎐
큰누님 칠순이라고 조카가 초대를 한다. 영상 편지를 만들어 보내라는데... 자신이 없다. 나는 여간해서 겉으로는 눈물을 안 흘리는 편이다. 속으로야 울지만... 온화한 얼굴을 가진 독한 놈이라는 소리를 듣기 딱 맞는 자가 나라는 사람이다. 그런데 큰누님한테 영상 편지를 만들어 보내달라는 조카의 부탁을 받고나자 벌써 울컥해진다. 너무도 이른 나이에 타계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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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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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온라인 눈임
나이를 잊은 교류, 망년지교
블런치(블로그+브런치)에 글벗인 '온라인 눈임'이 두 분 있다. 내가 먼저 '눈임'이라고 불렀다. 블런치는 개인 플랫폼이지만 글을 써서 올리는 순간 공적인 성격도 띤다. 글의 목적이나 내용, 가치는 여러 사람들에게 평가받기 때문이다. 평가야 어떻든 자신의 글을 내놓을지 말지는 자신이 정한다. 자신을 어디까지 드러낼지도 스스로의 결정에 달렸다. 그런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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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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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이집사
정성 한아름
강화도에서 온 택배박스
오랜만에 동생이 여름철 건강을 염려하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우체국 택배의 도착을 알리는 문자가 있어 뭔가싶어 열어보니 이미 도착해있다네요. 슬리퍼 질질 끌고 현관밖에 나가보니 커다랗고 무쭐한 박스가 나 여기있소 하고 기다립니다. 강화도에서 온 박스. 그저께 강화도로 이사한 둘째누님께서 손수 지으신 감자를 보내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걸 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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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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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감사합니다 늘
부산에 내 좋아하는 누님이 사신다 시인이시고 유명 수산물 센터 사장님 내 시를 좋아하며 날 많이 아껴주신다 이 작가. 아프지 마래이. 나이 들어가 아프면 더 서럽다 다정한 말씀. 건강하이소 감사합니다 늘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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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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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메이 퀸
누님께 드리는 獻詩
오월 초하루 브런치 마을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명망 있고 아리따운 브런치 스토리 퀸이 오시는 날 그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려고 길가엔 작가와 독자 군중이 가득 그분을 뵈려 바쁜 걸음을 재촉하다 여기저기서 듣는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투명한 보석을 가지셨대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버금가는 유년의 동화 속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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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pr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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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즈이어
해결사 3
준식현재 영국이형이 이상해진 건 2년 전부터다. 은주 누님이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시작한 시점이다. 영국이형도 갖은 고초는 다 겪었다. 사방팔망으로 뛰어다니며 구명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세상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때 대부분의 은행 예금과 하나 남은 아파트까지 날려 먹었다. 지금은 두 딸과 함께 반지하 쪽방으로 전락했다. 당연히 분하기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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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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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니
Lisa Batiashvili
3월 25일 롯데 콘서트홀
드디어 리사 바티아쉬빌리를 영접하고 나서 평소 자주 듣는 성시경의 노래 가사를 되뇌었다. 정말이지.. 빈틈없이 행복했고 남김없이 고마웠다. 리사 누님의 보잉에 따라 내 시간은 흐르기도 하고 멈추기도 했는데, 난 내 삶의 모든 순간이 저 온기로 가득한 바이올린 소리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차오르는 일이었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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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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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zog
쉬운 것은 없다
소쩍새는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봄부터 울었다.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밤새 울었다고도 했다. 먼 길을 돌아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꽃은 거저 피지 않았다. 지난밤에는 무서리가 그렇게 내리더니 노란 꽃잎을 피웠다. 계절이 차가운 바람을 부르고 뚝뚝 낙엽 지는 소리에 나는 잠도 오지 않았다. 청춘이 다 지난 젊음의 뒤안길에서 마주한 꽃은 그래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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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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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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