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의 잊힌 슬픔을 펼쳐내는 일…
다크투어(김여정, 그린비, 2021)를 읽고
목포, 발리, 바탕칼리, 타이베이, 제주도까지. 때로는 화려한 관광지로, 때로는 왁자지껄한 대도시로. 저자의 발걸음이 쉼 없이 움직인다. 하지만 단순한 관광도, 답사도 아니다. 이제는 희미하기까지 한 제노사이드의 발자취와 흔적을 좇는 처절한 기억의 몸부림이다. 희생의 당사자들은 '기억'이라는 흔적에서조차 사라져 가고 있다. 남겨진 이들은 이미 세월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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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21
by
서툰앙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