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마이오리, 나만 아는 낯선 곳이 되길 소망하며
맑게 빛나던 그 물과 겨울의 난로같던 그 햇빛
나폴리를 떠나 비로소 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왼쪽 지도에 보이는 꼬불길은 도저히 운전할 수 없을 것 같아 조금 돌아가더라도 조금 덜 구불진 길을 택했다. 그마저도 오른쪽과 같은 낭떠러지 절벽길의 1차선 도로! 이 길을 어떻게 운전했는지는 내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다. 그저 길은 나 있었고, 나는 그 길에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구불거리며 몸을 기우뚱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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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3. 2024
by
언디 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