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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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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원이다!
눈을 뜨자마자 거실로 나가서 베란다 밖을 내다보았다. 전날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비가 내릴 기미(幾微)는 없었지만, 연휴 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질 거라 예보되어 있었다. 먹빛이 짙은 하늘은 여차하면 비를 뿌릴 듯 기세등등(氣勢騰騰)했다. 그래서인지, 비를 피해 운동부터 먼저 해 두려는 사람들로 일찌감치 공원 산책로가 붐볐다. 때 이른 점심으로는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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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5
by
박상진
단돈 만원에 23첩 백반정식, 무안 일로장터백반
전남 무안 일로재래시장 안에 자리잡고 있는 일로장터백반은 아내가 즐겨보는 한 먹방 유튜브를 보던 중 단돈 만원에 23첩 반상을 즐길 수 있다는 소개에 눈이 번쩍 뜨여 언제고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노포 맛집이다. 전라도식 넉넉한 밥상 인심도, 시장 상인들이 즐겨찾는 노포 맛집이라는 사실도 모두 딱 내 취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밥 한 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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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an 20. 2025
by
글짓는 사진장이
처음으로 순수익 단위가 바뀌었다
목표달성의 의미
나에게는 목표가 있었다. 순수익 ____만원! 이것이 나의 목표였다. 단위를 다르게 설정하면 조금 목표를 이뤘을 때 뿌듯하기도 할 테니 단위를 다르게 하여 목표를 설정한 게 이유전부였다. 매일 월___만원! 월___만원! 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데드라인을 정한 후 나 자신을 계속 채찍질했다. 마음이 조금 약해질 것 같으면 ‘그 길은 틀린 길이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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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8. 2025
by
한정
하루
20241227/금/맑음
저거 산 거야?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실 청소를 시작한 아내가 발끈했다. 며칠 전 당근거래를 통해 구입. 분해해서 차 뒷좌석을 다 접어 싣고 온 만원의 행복. 아내의 눈을 피해 들이기 위해 며칠 차에서 지냈다. 어제 아내가 운동 간 틈을 타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베란다에 설치했다. 방학맞이 겨울잠에 든 아들 녀석의 도움이 없어서 간신히 아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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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7. 2024
by
정썰
죽음이 두렵지않은 청년
청년이 매장에 들어서면 맨 처음 눈길을 돌리는 곳은 카운터다. 나와 눈길이 마주치지기가 무섭게 고개를 돌리지만 내심 반가워하는 속내가 눈가에 번진다. 청년이 쓰는 돈은 만원 이상을 넘기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1+1 콜라와 도시락, 아이스크림, 빵과 편육 2만 원이 넘는 물품을 바구니에 담아왔다. "오늘은 과소비했네요!?"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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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by
김사장
만원으로 한 끼(10)
-오징어볶음과 굴국-
한 때는 오징어가 엄청 비싸서 마른오징어도 생물 오징어도 사 먹기 부담스러웠다. 어쩌다 마른오징어가 먹고 싶은 날 오징어를 집었다가 다시 슬쩍 놓은 적도 많았다. 근데 요즘은 마트에 가면 오징어 세 마리에 만원정도 한다. 비싼 물가에 3마리 만원이면 왠지 모르게 득템 한 것 같아 행복하다. 가끔 이런 사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는 나를 보며 피식하고 웃음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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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2. 2024
by
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9)
-햄버그 스테이크-
월요병은 직장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월요일 아침이면 주부도 천근만근 몸이 지친다. 삼시 세끼를 해야 하는 주말이 지난 월요일은 주부에겐 좀 여유롭기도 한 날이지만 주말을 지내고 난 폭탄 맞은 집을 정리해야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오전 한두 시간은 좀 여유를 부려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다. 느긋하게 나 홀로 커피를 한 잔 마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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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2. 2024
by
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8)
-오징어 굴 짬뽕-
간밤에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을 겨울왕국처럼 만들었다. 아이들은 오래간만에 신이 나고 하얀 세상을 보며 감상에 젖기도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남편의 출퇴근길, 아이들의 등굣길, 운전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교통길, 안전사고 등등 눈호강은 잠깐이고 눈이 미치는 걱정은 산더미라 마음이 불안하고 편치 않은 하루다. 눈길을 헤치고 올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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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30. 2024
by
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7)
-홍합파스타와 베이글-
저녁은 주로 밥을 먹지만 간혹은 밥이 지겨울 때가 있다. 밥 말고 뭐를 먹을까 고민하다 파스타가 떠올랐다. 어느 순간부터는 토마토가 들어간 파스타는 밥처럼 너무 많이 먹어서 식상하고 요즘은 오일파스타가 더 좋았다. 조개가 들어간 봉골레 파스타를 오늘 메뉴로 정했다. 사실 언젠가 해물 파스타를 해보겠다고 온갖 해물을 다 넣고 했는데 제대로 된 레시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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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6. 2024
by
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6)
-두부김치-
우리 동네 아파트엔 매주 화요일마다 장이 선다. 생선, 과일, 야채. 만두, 반찬가게, 돈가스등 거의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꽤 큰 장이라 장날이 되면 잔칫날처럼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그중 나는 가끔 손두부를 파는 가게에 들렀다. 뻥튀기도 팔고 각종 건어물도 한편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제일 먼저 팔리는 건 손두부이다. 약간 간이 배어있고 자칫하면 잘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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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4. 2024
by
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5)
-연어회덮밥과 콩나물국-
초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느닷없이 회덮밥이 먹고 싶다 했다. 예전에 한 번 먹어봤던 회덮밥이 의외로 괜찮았다고 한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그 음식이 생각이 난 모양이다. 아! 회덮밥이라.. 속으로 생각했다. '회를 한 접시 사면 얼마지? 최소한 3만 원은 들 텐데..' 뭐 한 끼에 3만 원 정도 쓰는 날도 있는 거지.. 하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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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3. 2024
by
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4)
-제육볶음과 쌈밥-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인 6시에서 7시 사이에 큰 마트를 가면 세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일 때문에 우연히 들른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들렀는데 빛깔이 곱고 신선해 보이는 고기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소고기는 얼마 전에 먹었고, 돼지고기를 보니 대패처럼 얇게 썰린 대패목살이 맛있어 보였다. (나는 기름기가 적은 목살을 더 선호한다.^^) 그것도 20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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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4
by
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3)
-쭈꾸이볶음과 달걀찜-
주꾸미는 산란기 직전인 봄철이 제철이라고 하지만 가을이 제철이라는 의견도 있다. TV에서 라면에 주꾸미를 넣어 먹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오늘 메뉴는 주꾸미 볶음으로 정했다. 주꾸미는 낙지 오징어보단 작지만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그리고 낙지보다는 가격이 좀 저렴한 것도 매력이다. 그동안은 양념까지 다 된 냉동주꾸미를 사 먹었는데 가을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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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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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2)
-오리고기쌈과 배추 전-
얼마 전에 남편과 생활비 얘기를 하다 요즘 거의 저축을 하기 힘들다는 말을 했다. 물가가 너무 올라 지출의 많은 부분을 먹는 걸로 소비하는 것 같다고 얘기하니, 남편도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고기보다 과일과 야채가 훨씬 가격이 쌌는데 요즘은 배추 애호박 오이 당근 같은 야채나 과일이 더 비싸서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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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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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만원으로 한 끼(1)
-떡볶이와 굴전-
얼마 전 형님에게서 받은 아웃백 생일쿠폰이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쿠폰을 어찌 쓸까 고민했는데 우리 집에는 아웃백과 관련된 할인쿠폰이 하나도 없었다. 통신사할인이며 카드할인 기타 등등 할인받을 수 있는 건 비싼 스테이크를 먹고 2만 원 할인을 받던가 아니면 회원가입쿠폰 만원을 할인받던가 두 가지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렇다고 스테이크 집을 가서 파스타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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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ov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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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잘 기다리고 잘 떠나는 것
오늘도 길 위에서
잘 기다리고 잘 떠나는 것. 오늘도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요즘에서야 버스가 언제 오는지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알 수 있지, 예전에는 버스가 안 오면 왜 안 오는지도 모른 체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다 버스가 늦게라도 와서 타려고 하면 이미 만원이라 발 디딜 틈도 없었죠. 그래도 겨우 타면 다행이고 가끔은 그냥 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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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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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
돈
마음 에세이
[에세이] 돈 한결 출장으로 서울을 간다. 도착해서 커피 한 잔 하려 커피 숍을 찾는데 건물 앞 의자에 노숙자로 보이는 중년 사내가 앉아있다. 행색이 말이 아니다. 이제, 저녁으로 날씨가 쌀할하고 곧 겨울이 다가올텐데 이 양반들은 어찌 겨울을 날지 참 걱정이다. 중년 사내가 잠시 후 몸을 움직이더니 건물 앞에 설치된 흡연실에가서 꽁초를 줍는다. 저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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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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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닭자루 움켜쥐고 월담하는 부부입니다.
쓰리엠 장갑. 산발된 머리. 만원 한장. 그리고 어긋난 대문
어떤 이가 집에서 닭을 키우다가 그 닭이 새벽마다 여긴 내 땅이여 하고 우는 바람에 동네항의가 빗발치게 들어오니 자기 닭을 데려다 키울 임자를 찾는다고 했다. 그이 집은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는 시내 단독주택이었다. 어찌 동네 민원이 없었겠는가! 그럴만했다. 그이는 암탉. 수탉 한 마리씩 가격도 착하게 마리당 오천 원씩 내놨다. 닭 주인은 마음이 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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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ep 20. 2024
by
시안
수영장에 명절이 다가온다
그놈의 만원
수영을 한지도 꽤 오래되었다. 처음 몇 년은 젊은 20대 강사님과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반에서 재밌게 수영을 배웠다. 수영 실력이 늘면서 윗반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 반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50대였고 강사님도 나이가 많았다. 앞사람 출발 후 간격을 두고 시작하라고 아무리 강사님이 말을 해도 듣지 않는 50대 아저씨, 아주머니들. 발을 계속 손으로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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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2024
by
작가는아닙니다
'만원 주택'에서 삽니다.
"00 엄마! 농촌 유학 간 집 월세가 얼마라고 했지? 내가 지인이랑 통화했거든~ 00 엄마가 강진으로 농촌 유학 갔는데, 월세가 엄청 싸다고 이야기했어~ 그런데 얼마인지 기억이 안나더라고~ 그래서 천 원인가 만원인가 했다고 이야기했지." "푸하하!! 천 원이요? 저 만원 주택에 살아요~ 한 달에 만원요! 보증금 100만 원에 월 만원이니까 무상 임대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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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5. 2024
by
다섯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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