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다워지는 시간
붉은 해가 넘어가는 그 특별한 30분
음식을 먹고, 기사를 읽고, 타인을 의식하며 사람답게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기 때문에 나는 점점 더 복잡해져만가는 느낌이다. 다람쥐는 매년 찾아오는 겨우내- 포근한 겨울잠을 미루지 않고, 엷디 엷은 꽃은 여차하면 져버리는데. 그들이 지키는 베이직한 원칙 앞에 어쩐지 뺨이 붉게 물든다. 마침표가 금방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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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3. 2020
by
Kathe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