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의 화상의 흔적
「최후의 인간」모리스 블랑쇼 읽기(3)
그는 복종, 혹은 순종에 가까우리만큼 온순했고, 부인하는 법도 없고, 따지려 들지도 않고, 결코 우리를 비난하지도 않고, 해야 할 모든 것에 순진한 동의를 표할 자세를 갖추었다. 가장 어리석은 그를 너무도 우둔한 사람으로 생각하던 날들이었다. 다는 알 수 없는 것일까, 아니면 모두 함께여야만 할 수 있는 것일까? '네'라고 대답하는 것의 행복, 끝없이 긍정
댓글
0
Sep 13. 2022
by
김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