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참을 수 없는 사탕의 무거움
_사탕공장, 달콤한 중노동
. 나는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온실 속 잡초처럼, 탁월한 재주도 없으면서 그냥 질기게 생존해온 능력 하나로 5주 동안 버티어낸 구제의류 분류작업장에 빠이 빠이를 날렸다. 다만 나는 편지 한 장을 썼다. 나를 면접했던 경리직원에게. 출퇴근 기록기에 마지막으로 카드를 철컥- 꽂아 넣기 전, 연애편지라도 되는 듯 그녀에게 내밀었다. 같은 자리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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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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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