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고도 비장한 양식
남편 친구가 거제도에서 보내온 석화 10kg
퇴근 무렵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재현이가 거제도에서 보내온 굴이 도착했나 봐. 집에 가면 확인해줘." "어머, 굴을?" 나는 감사의 인사뿐 아니라, 두 남자의 인간성과 우정까지 소환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두 남자란 우리 남편을 포함한다. 평소 남편의 지나친 인간관계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으나 그 순간만큼은 평소 남편이 쌓은 덕이 돌아오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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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by
포도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