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쓸쓸하고 완강한 옆모습
기다림(18세기 경)-전(傳) 신윤복
18세기 조선 화가 혜원(蕙園) 신윤복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기다림(18세기 경)>. 늘어진 버드나무 이파리, 담장 위의 붉은 꽃과 담장 아래 앉은뱅이꽃들로 보아 계절은 봄인 듯하다. 한 여인이 그림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무엇인가, 혹은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 같다. 가채 아래 드러난 여인의 하얀 목덜미와 부드러운 턱선은 그만큼 간절해 보인다. 뒤로 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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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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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