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특강에 참여한 이유
박준규의 ‘대안학교 아빠로 산다는 것’ 1
새 신발을 살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이든 새 물건을 산다는 것, 그리고 그걸 처음 사용할 때의 기분은 그 무엇과도 비길 수가 없다. 새것이니 어떤 구김도, 사용한 흔적도 전혀 남아 있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며 뻣뻣한 느낌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쓰기 시작하면, 새것이 주던 감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금방 구겨지고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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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16
by
건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