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눈에 놀란 산식구들... 봄 준비하는 시골살이
(3월 눈을 보면서)
목마르면, 샘을 파야한다. 3월도 중순이 지났건만 하얀 눈이 내렸다. 가기 싫은 겨울이 골을 부리는 골짜기에 깜짝 놀란 것은 산식구들이다. 따스함이 왔나 했던 산새들은 오간데 없고, 가끔 찾아오던 고라니도 흔적이 없다. 앞산 자작나무만이 몸을 흔드는 아침, 산 넘은 바람을 못 이기고 잎사귀 앞뒤를 보여준다. 바람에 눈을 턴 소나무가 한숨을 쉬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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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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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