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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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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인들과 어울리기
그들의 프라이드는 어디까지인가
제노포브(Xenophobe)라는 말을 아실라나요? 외국인을 이유 없이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물론 나라마다 어느 정도의 차별성은 있지만, 어느 나라를 가도 스위스만큼 이런 단어가 적합한 나라는 없는 거 같아요. 스위스 하면 생각나는 건, 은행, 치즈, 초콜릿, 시계, 그리고 중립국 정도일까요. 그런데 이 나라는 왜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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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3
by
소류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VII
괜찮아, 제노
도보 한가운데에 엎드려 가쁘게 숨을 몰아쉴 때, 아빠는 차도와 신호등을 바라보던 제노의 뒷덜미를 어루만지며 물었다. “제노 괜찮아?” “제노 왜 그래..” “제노 어디 아파?” 그럼에도 끝까지 해주지 못한 말이 있어 작은 후회로 남았다. “제노, 괜찮아”라고 말하며 다독여주지 못했다. 괜찮은 지 모르겠어서, 나조차도 불안하고 두려워서 괜찮다고, 괜찮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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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ct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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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ian
늘 곁에 있어주어서,
늘 곁에 있어 줄 거라 믿었나 보다. 어떻게 잠든 건지도 기억나지 않는 아침, 거실에서 눈을 떴다. 날이 더운 아침이면 녀석이 부스럭거리거나 더워서 쩝쩝거리는 소리에 에어컨 리모컨을 찾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되곤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제노가 없다. 대신 녀석의 침대에 좋아하는 간식 몇 점과 보자기에 싸인 네모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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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p 08. 2023
by
Ossian
安寧
유독 올해 들어 찾아보기 힘들었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우리 사고뭉치 털아들 제노가, 하늘에 올라가기로 마음 먹은 날이었다.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엄마가 녀석의 손목에 붉은 실을 감아주었다. 이 땅에서 보낸 너의 3252일, 그 중 3190일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어. 사랑하는 제노, 다시 만날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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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p 07. 2023
by
Ossian
근황
제노는 잘 지내요
어느새 햇살이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고, 어느새 별님이는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제노는 8살 생일을 맞아 이제는 어엿한 아저씨가 되었죠. 야심차게 36화 이후로도 제노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 했지만 점점 커 가는 별님이 육아에 점점 눈꺼풀과 몸이 무거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두 배 늘어난 육아에 적응할 무렵이 되자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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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ec 20. 2022
by
Ossian
제노야, 괜찮은 거지?
날마다 부르는 소리는 노이로제를 부르고
*2022 7월 말의 5호 태풍 '송다'가 부러뜨린 2평 텃밭의 아기 토마토 줄기 요즘은 좋아진 듯싶은 엄마의 두근거림 증세가 오늘 또 출현하고 말았다. 마흔 살을 두서너 계단쯤 앞에 두고 있는 큰누나는 침대 정리 외에 집안일이라고는 마른빨래 개켜 정리하기, 빨래 돌리기, 건조대에 펼쳐 널기, 청소기 돌리기 정도만 해보았을 것이다. 대신 말티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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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6. 2022
by
Killara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VI
'격조'
긴 시간 글에서 멀어져 살았다. 틈날 때마다 꺼내들던 노트북이나 타블렛 대신 가제 손수건, 젖병, 기저귀, 산책줄, 과자, 킥보드, 유치원 가방으로 가득한 매일을 살았다. 퇴근 후 아이 셋(제노 포함)을 챙겨 겨우 꿈나라에 보내고 나면 키보드 앞에 앉을 여력은커녕 아무 데나 엎어져 잠들기 일쑤였다. 그렇게 일 년 남짓한 시간을 보내고서야 새로운 형태의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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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 19. 2019
by
Ossian
벌써 4년,
제노가 4살을 맞이했습니다. 햇살이와 별님이와 제노까지 점점 대식구가 되어가요. 새삼스럽지만 셋 육아(털아들/햇살이/별님이)는 정말 무게가 다르네요. 너무나 오랜만이지만, 생일 축하 겸 안부 겸 인사드려요. 제노는 건강하게, 예쁜 동생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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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Oct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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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V
'애정 결핍'
살다 보면 기분이 좋은 날도 있고 기분이 나쁜 날도 있다. 컨디션 좋은 날이 있으면 컨디션이 저조한 날도 있다. 일이 잘 풀리는 날이 찾아온 뒤엔 모든 것이 꼬이는 날도 찾아온다.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살다보면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따뜻한 무언가, 아무 계산 없이 기댈 수 있는 푹신함이 간절해진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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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May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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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ian
제노플랜 DNA Food
2018년 1월 개인 맞춤 DNA food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펀딩을 모았고, 1140%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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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18
by
데이터파머 DataFarmer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Ⅳ
'자율하다'
삶에서 의미 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일들 중에는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의미 있는 가치란 항상 새로이 창출하는 것이고 행복 또한 사력을 다해 쟁취해내야 하는 것이므로. 인생의 보물들이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주어진다면 좋겠지만 소중함이란 늘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싹트곤 한다. 결국 우리는 쉽게 주어지는 무언가에 대해 깊은 소중함을 갖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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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Nov 23. 2017
by
Ossian
벌써 3년,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한 제노'
2014년 10월 13일, 제노 출생 2015년 10월 13일, 제노의 첫 생일. 2016년 10월 13일, 제노의 두 돌 (이사로 인해 파티 대신 쿠션, 새 인형, 초상화 태피스트리가 갖춰진 자기 공간을 선물받음) 세상은 조용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부디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 다음 이야기 -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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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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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III
'새벽 산책 - 허스키의 여름'
3:47 A.M. 실눈을 뜨니 희미하게 보이는 문자들. 햇살이나 엄마가 깊은 잠에서 깨어날까 조용히, 아주 조용히 침실 문을 열고 나선다. 물소리가 새어나지 않도록 세면대 수도꼭지를 살짝 열고 부은 눈으로 양치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구도 깨어있을 리 없는 문밖에서 기척이 느껴진다. '아, 너도 깼구나.' 모두가 잠든 시간의 동반자, 제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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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ep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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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II
'물놀이'
제노는 목욕을 좋아한다. 비를 맞는 것 역시 딱히 꺼리지 않는다. 물도 많이 마시는 걸로 보아 녀석은 분명 물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녀석이 헤엄을 치는 모습은 어쩐지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영화 등에서 간혹 허스키나 털북숭이견들이 멋지게 얼음물속을 헤엄치는 장면이 등장하곤 한다. 개들에게 있어 헤엄은 일종의 본능이라고들 하지만 제노를 생각해보니 어쩐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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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ul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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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I
'소풍'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5월 초 황금연휴가 지나간 다음부터 5월 중순~ 6월 중순까지는 비교적 날씨가 맑고 대기질도 나쁘지 않았다. 6월 말부터는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므로 제노 엄마와 나는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가족은 가족 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 지난주까지 매 토요일, 일요일마다 소풍을 나갔다. 사계절이 뚜렷하다고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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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ul 01. 2017
by
Ossian
제노의 살림살이(인생템)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안성맞춤인 물건들을 소개합니다
사실 이번 이야기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다. 반려견을 기르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물건이고 누구나 한 번쯤 접했을 물건들을 굳이 따로 간추려 소개하는 이유는 처음 시베리안 허스키를 기르는 분들이나 기를 계획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이미 허스키와 함께하고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 조금 더 나은 물건이나 알맞은 상품이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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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un 23. 2017
by
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X
'알로페시아 X'
늘 모든 것이 완전할 수는 없다. 어떤 존재든 어딘가에 결핍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이제껏 연재를 해 오며 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하는 삶의 매력과 즐거움을 전하는 동시에 그러한 삶에 수반되는 고충과 희생도 함께 전달하려 부단히 노력을 해왔다. 제노의 보호자이자 아빠를 자처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견종과 우리 제노에 관한 예쁜 이야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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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Jun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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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원래 같았으면, '
'원래 같았으면, '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은 그 자체로 행복이지만 어쩐지 늘 예측 가능한 삶이란 어딘가 심심한 느낌이 든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이 카페에 들어오지 않았을 텐데. 원래 사려던 책은 이게 아니었는데. 원래 같았으면 그날 그 자리에 있지 않았을 텐데. 약간의 푸념처럼 들리기도 하고 때로는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에 대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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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ay 21. 2017
by
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IX
'유기견을 만나다'
3월 초의 어느 늦은 밤이었다. 봄이 찾아오기 직전이라 바람은 여전히 매서웠고 자정에 도달할 무렵이면 기온은 영하 근처를 맴돌았다. 종일 바빴던 탓에 우리 짐승과 함께 놀아줄 수 있었던 것은 이른 오전 잠시뿐이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녀석은 하루 종일 기다렸다는 듯 행복하게 꼬리를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보니 '잠깐 나가서 배변만 시키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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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May 05. 2017
by
Ossian
은빛 시베리안 허스키 XXVIII
'미세먼지의 습격'
공기가 심상치 않다. 연신 뉴스에서 공기가 어떻다느니 날이 좋으니 나쁘니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의 농도란 것은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결국 믿을 건 직접 밖에서 숨 쉬고 공기를 느끼는 나 자신의 감각뿐이었다. 지난 몇 년 새 우리나라의 공기 질은 급격하게 악화됐다. 옛날부터 봄철 황사 정도만 어찌어찌 견디면, 그리고 가끔 대기가 정체되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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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Apr 24. 2017
by
Os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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