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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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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들
동물 본부가 동물 세계에 강조하는 지침 중 하나는 "야생에서 요리 활동을 하지 말 것" 이다. 하지만 이 규칙은 좀처럼 지켜지지 않는다. 한 번 요리의 맛을 알게 되면,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동물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동물 세계에서 요리의 본고장은 동남아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지역에서 은밀하게 요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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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eb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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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던트 비
조리실(급식실) 환기 설비
풍속
조리실에는 소량의 음식을 만들지 않습니다. 수십 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에, 노동의 강도가 매우 높을 것입니다. 바닥이 미끄럽거나, 무거운 재료를 나르거나, 뜨거운 조리기구를 다루는 등, 많은 위험에 노출된 곳이 바로 조리실이기도 하죠. 특히, 중요한 것은 환기(배기)입니다. 조리 과정 중에 폐질환의 원인인 조리 흄이 발생하는데, 조리 종사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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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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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
요리 도구의 문제 - 필요 혹은 과잉
1. 둘째 출산 선물로 필요한 게 있느냐는 어머니의 물음에 난 법랑 밀크팬이 좋겠다고 했다. 남자가 선물로 밀크팬을 사달라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밀크팬에는 주둥이가 달려 있어 내용물을 그릇에 담을 때 편하다. 그러니 밀크팬으로 둘째의 이유식을 만들면 좋을 거란 생각을 했다. 굳이 '법랑'을 언급한 건 그게 선물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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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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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뒤집거나 뒤집히거나
10월 27일
프라이팬 안에서 테두리가 점차 익는 전을 볼 때마다 긴장한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며 침착하게 손잡이를 잡으려고 한다. 뒤집개가 없던 시절에는 전을 부치는 일이 참 힘들었다. 프라이팬 손잡이를 흔들면서 전을 뒤집는 일은 내게 일종의 ‘차력쇼’처럼 보였다. 연습만이 살 길인지라 작은 팬케이크 뒤집는 것부터 시작한 나의 뒤집기 스킬 연습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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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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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IN
소쿠리, 채반, 뜰채, 거름망, 구멍 난 조리기구
열다섯
구멍이 송송 나, 그릇이라 부르지 않고 소쿠리나 채반이라 부른다. 가루를 낸 요리재료나 물기가 그득한 재료 또한 담을 수 없는 소쿠리나 채반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없으면 찾게 되는 조리기구 중 하나다. 지금은 가벼운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만든 채반과 소쿠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예전부터 쓰던 채반과 소쿠리는 자연에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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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eb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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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나의 도마
열셋
주방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도마가 잘 말랐는지 확인합니다. 축축하지 않고 뽀송뽀송 잘 마른 도마를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죠. 그다음 냉장고에서 음식 재료로 사용할 아이들을 꺼냅니다. 껍질을 벗기고 커다란 볼에 넣어 씻어주기도 채반에 올려 물기를 말려주며 밑 손질이 끝납니다. 이제 순서를 따라야 합니다. 마른 도마에 정리해야 하는 재료와 젖은 도마를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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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eb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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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08. 뒤집개를 아시나요
당연한 것에도 이유가 있다
평소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에 '왜?'라는 물음을 가지는 습관을 가진 친구들은 정말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내곤 합니다. 이 친구들은 교실을 청소하며 쓰레받기와 마룻바닥 사이의 몇 mm 작은 틈으로 먼지가 자꾸 빠져나가 한 번에 쓸어 담을 수 없어 불편했던 점, 주번 활동을 하며 분필 지우개를 일일이 갈아끼우기 불편했던 점을 흘려보내지 않아요. 내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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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an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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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트리
대형 찜솥 없었으면 어쩔 뻔. 만두 200개' 만들기
열한 개
우리 집엔 ‘대형 찜솥’이 있습니다. 연고도 없는 작은 마을에 귀촌해 동생과 저 그리고 반려견 길동이와 셋뿐인 집에 ‘대’ 자와 ‘큰’ 자가 들어간 쟁반과 스테인리스 다라, 주걱, 채반, 들통, 면 보자기, 베주머니, 집게 같은 주방에서 필요한 물건들이 생기면서 커다란 ‘찜솥’도 샀지요. 대형 조리기구들이 많아지며 우리 집 옆에 붙은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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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Jan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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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주방의 안전 '스크래퍼'가 지킵니다
열
“저건 왜 도마 위에 있어?”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이런 질문을 받는지 살펴보자면, 채소나 음식 재료를 손질하고 손으로 툭툭 자르지 않고 썰어야 할 경우, 전 얇은 행주에 물을 적시고 짜서 조리대에 깔고 도마를 올립니다. 그리고 칼을 꺼내죠. 그다음 따라오는 또 한 가지 도마 옆에 '스크래퍼'를 꺼내 놉니다. 맞습니다. 저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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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an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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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무쇠 주물 팬', 앞으로
아홉
‘무쇠 주물 팬’에 빵을 구워 브리치즈를 올리고 아보카도 그다음은 크레송, 그 위에 발사믹 비네거를 뿌려 한 입 베어 물었다. 옆에 준비해 둔 A4 지에 볼펜을 들고 오늘 준비할 요리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다시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고 오물오물 행복감에 젖어든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날 행복하게 해 준다. 작업실에서 대충 토스터에 식빵을 구웠을 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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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Jan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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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숟가락', 뭘까?
여덟
사각. 사각. 사각. 살짝 깎인 뽀얀 사과 살을 작은 숟가락으로 갉아내고 있는 소리다. 몇 번, 입으로 받아먹었더니, 조그만 홈이 파이고 그 주위가 옅은 갈색으로 변해 갔다. 이 기억은 나의 기억이기는 하나, 동생을 위해 갉고 긁어낸 사과를 빼앗아 먹던 나인지, 아니면 더 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내가 아기일 때 받아먹었던 기억인지 알 수가 없다. 그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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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an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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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냄비 하나면 모든 요리 끝
일곱
벌써 40년 + α라는 시간이 지나고 생각을 해본다. 아픈 엄마에게 쌀죽을 쑤어준 날, ‘난 요리를 해 봤어.’라는 말을 하기에 부끄러운 나. 반 공기 정도의 쌀을 들고 냄비들을 쳐다본다. 쌀이 요거밖에 안 되는데 큰 냄비가 필요할까? 엄마가 밥을 뜰 때 밥주걱을 쓰던데, 참기름을 넣고 쌀을 볶으라는데 밥주걱을 써야 하나? 아니면 숟가락으로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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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ec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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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빨간 스파출라의 손 맛
둘
저의 친구 실리콘 스파출라를 소개합니다. 이 친구는 오랫동안 저와 살지는 않았지만, 지난 4년간의 요리작업 내내 동반했습니다. 그레이터에 긁히고, 믹서기 칼날을 강인하게 이겨내고, 수만 번을 씻기고 사용되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나긴 시간을 묵묵히 일하며 견뎌낸 아이입니다. 처음 저에게 와 대여섯 살 유치원 어린 친구들에게 집어던져지고, 잡아당기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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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Nov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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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콩콩콩 절구야. 절구야. 귀여운 돌절구야
하나
마늘을 찧어 볼까? 콩콩 생강을 찧어 볼까? 콩콩 우리 집엔 귀엽지만 묵직한 돌절구가 있습니다. 한번 떨어트리면 절구와 공이는 무사하지만, 다른 주변 물건들이 무사하지 못하지요. 부엌 바닥이 패었다거나, 그릇을 깬다거나, 발등이나 발가락에 멍이 든다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요놈이 참 좋습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절구도 시중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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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ov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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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
손쉽게 아침밥을 조리하는 도구들
되도록 수고를 줄여서 간편하게 밥을 먹으려면 조리가 간단해야 하고 설거지거리도 적게 나와야 한다. 그렇다고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찬 음식을 밀폐용기 채로 주섬주섬 집어먹고 싶지는 않다. 어떤 도구로, 어떻게 밥상을 차려먹어야 맛있으면서도 간편하고. 간단하면서도 정갈하게 밥상을 차릴 수 있을까? 재료는 전날에 미리 준비해 두지만 조리는 되도록 밥 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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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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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달려가고
코팅 프라이팬을 다시 산 이유?
일상생활
2021년 9월에 "다크 워터스" 라는 영화를 보고 프라이팬 코팅제로 사용되었던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었다. 물론 이제는 프라이팬의 코팅제로 PFOA 사용이 금지되어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고온의 화기에 사용하는 프라이팬의 특성상 코팅제는 장시간 사용 시 벗겨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고 인체에 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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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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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청지기
캠핑 또는 여행용 제품의 다른 쓰임새
혼자 사는 살림
혼자 먹어도 밑반찬이나 국, 찌개, 볶음이나 생선조림 같은 음식을 할 때 일 인분만 하게 되지는 않는다. 한 번 날을 잡아 몇 가지 요리를 하면 그 뒤 며칠은 반찬을 데워서 밥상을 차리게 된다. 평소에 캠핑이나 여행용 조리도구들을 틈틈이 장만해왔다. 그러나 여행 갈 때 말고 실제 쓸 일은 별로 없었는데, 혼자 살게 되면서 이런 도구들이 일인 가구에게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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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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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달려가고
쓰러지고 빠진다, 국자의 수난시대
무인양품 국자
파짜콤 혹은 파짜꼼. 한국어가 아니라 언뜻 동남아시아 어느 나라의 언어로 들리지만 대한민국 땅에서 통용되던 어엿한 우리말이다. 철석같이 파짜콤으로만 알고 있던 불량식품의 표준 명칭이 달고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내가 살던 지방을 떠나고 나서였다. 다른 지방에 살던 사람들과 동일한 경험을 했고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을 부르는 이름은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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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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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쉐킷 쉐킷 신나게 볶아보자
휘슬러 웍
어머니는 유난스럽게 돈을 아끼던 사람이었다. 남편의 공무원 월급으로 육 남매를 키워야 했으니 이해가 가는 면도 있지만 절약하는 엄마를 둔 덕에 곤란한 경우도 많이 겪었다. 내가 아주 어렸을 적 모유 수유가 힘들어 분유를 먹였는데 분유가 맛있었는지 위의 형제들이 분유를 계속 퍼먹었다고 한다. 이럴 때 보통 사람들의 해결책은 분유를 충분히 사 두거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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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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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까다로운 주물 냄비와 너무 쉬운 무수분 수육
사자구의 의식주 11편
남편과 나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주방 용품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주물 냄비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용품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요리에서 탁월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여러 개 사용하고 있다. 예쁜 색감에 반해 스타우브라는 브랜드를 선택했다. 이 냄비는 손이 정말 많이 간다. 처음 사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시즈닝'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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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ug 15. 2022
by
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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