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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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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조차 하지 않겠다던 처제의 최후
Ep 06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앞선 이야기 아내와 처제는 서로의 연애사를 모두 알고 있다. 또 서로가 연애를 했던 모든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처제는 늘 언니가 만나는 사람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고 한다. 아내는 처제가 진짜 이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하면 헤어진 적도 있다고 했다. 처제와 처음 만나는 자리는 치킨집이었고 동네에서 만나는 터라 나도 츄리닝을 입고 갔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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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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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몬
[온돌방에서 보내는 하룻밤]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고향이 생각나고 부모님과 형제가 그립다. 자주 방문할 수 없어 전화기 너머 목만 멘다. 이십여 년 전 외국인 배우자를 만나 친지와 친구 앞에 서약하였다. 어느덧 청소년이 된 아이 둘을 두고 직장인으로 생활하는 처제가 잠시 귀국을 한다. 장인어른을 떠나보내고 혼자 생활하는 장모님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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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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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이
축 화혼
품절녀 큰 처제
큰 처제가 결혼을 했다. 중국문학에 파묻혀 평생 공부만 하던 사람. 처갓집 4남매 중 유일하게 짝이 없던 그녀. 장모님은 10년 넘게 처제를 위해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다. '짚신도 제짝이 있다'라는 말. 현실로 응답이 됐다. 나보다, 작은 동서보다도 훨씬 준수하고 듬직한 큰 동서가 나타난 거다. 두 사람 모두 결혼에 뜻이 없었다지만 하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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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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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돌
인지상정 1
밥이 없노라면서 라면을 끓여준다. 기분 나쁘지 않았다. 라면을 먹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아내는 전화를 끊고 나서 부리나케 쌀을 씻고 찌개를 끊였다. 그러면서 밥 먹고 싶으면 기다려라고 하였다. 잠시후에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처제와 동서가 왔다. 슬프지 않았지만 슬픔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감지했다. 밝지않은 내 얼굴을 보고 아내는 속 좁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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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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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호
돈은 소중하지만 추하다
돈. 금전.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욕심은 끝없나 본다 내가 강원도 최전선에서 군복무 3년을 마치고 전역 후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첫 임용되어 서울에서 근무하였다. 지금은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이 있어 남에게 재정보증을 서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내가 공직에 첫발을 들여 1984년에 공직자로 근무하다 보니 초등학교 동창들이나 고향 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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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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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
사진
어제 3PRO TV 언더스탠딩 시청했던 회사 직원분이 캡쳐해서 보내주신 사진.^^ 와이프랑 처제랑 제 전매특허라고 한 물고기 꼬리 눈(주름)이 잘 표현되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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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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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형
처제와 왕만두, 그리고 킨들
벚꽃과 함께 한국에서 처제가 왔습니다. 세상 하나뿐인 동생의 방문에 아내가 무척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도 밝고 쾌활한 성격의 이모를 참 좋아합니다. 공항에 마중 나갔을 때, 터질 듯 꽉꽉 채운 커다란 캐리어 3개를 힘겹게 밀면서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처제를 보고, 처제가 다시 이민 오는 줄 알았습니다. 하하. 정작 본인 짐은 작은 가방 하나밖에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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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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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Pie
처제의 고민
꿈 그거, 참 어렵다
처제가 집에 놀러 왔다. 아내와 셋이 저녁 약속이 있었다. 우리는 종종 식사를 같이한다. 처제는 늦둥이로 태어났다. 그래서 아내와 나이 차가 꽤 나는 편이다. 나랑은 띠동갑도 넘게 차이가 난다. 이런 내게 처제는 ‘형부님’이라고 부른다. 물론 애교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처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물어보니 대학을 수시로 지원했는데 떨어질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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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an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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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FFLE
김장하는 날
노동은 숭고하다
난생처음 김장이란 걸 하는 날이다. 이 추운 날씨에 굳이 누군가 담가주거나 잘만 사 먹던 김치를 왜 직접 하자는 건지, 무엇보다 겨우내 두고 먹을만한 맛일런지... 걱정됐지만 호기심 많은 처제가 일을 벌였고 실행력 높은 아내가 덥석 물었다. 용감한 자매다. 전원주택에 터를 잡고 여전히 신혼처럼 알콩달콩 사는 처제네 집에 점심때가 다 되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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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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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형
2023.09.30 추석
아직 입주는 안 했지만 간단하게나마 우리 집에서 외숙모 출산 축하 겸 처제 생일 파티를 했다. 이렇게 가족들과 모이기 위해 집을 지었는데 이 공간이 의도 대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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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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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나는 그의 동네처제였다
동네 형부
어머니 옛날 사진을 본다. 한 사람이 자주 등장한다. 한 동네서 자란 언니다. 그녀는 초등학교를 마친 후, 한동안 집에 있었다. 나이가 어렸고 농사거리도 제법 있었으므로. 중학교엔 다니지 않았다. 여자가 중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드물었던 때다. 스무 살 즈음까지 농사일을 도우며 집에서 지냈던 것 같다. 동네 총각과 아가씨들이 차츰 도시로 취직해 나갔고,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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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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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숙
결혼사진
결혼 허락받자마자 처제 모교의 성당을 두 달 뒤로 예약하고 한 달간 예배를 익혔다. 매번 틀리다가 결혼식 때는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 (정신일도하사불성) 사진이 취미인 매제가 아이 머리만 한 카메라를 들고 샷을 날렸다. 그날 전문 사진사가 찍어준 어느 사진보다도 때깔 났다. 이 한 장의 흑백사진은 아내와 내가 꼽는 베스트다. 그러나 그 후로 15년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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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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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의식이 흐르는 대로 쓰는 소설 32
소설
32. 처제는 나에게 자신의 폰을 똑바로 보기를 바라고 있었다. 오드아이가 된 나의 눈동자를 제대로 담아야 한다고 했다. 형민이도 이런 눈동자는 신비롭다며 옆에서 거들었다. 아내의 친구는 춥다고 몸을 떨었다. 갑자기 너무 추워했다. 그래서 커피를 끓여주고 이불을 덮어 주었다. 춥지 않은 날씨에 집 안은 조금 덥다고 할 정도로 추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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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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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
의식이 흐르는 대로 쓰는 소설 18
소설
18. 처제는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다가 경찰들에게 제지를 당했다며 욕을 했다. 그리고 노트북을 열어 찍은 사진과 함께 이곳의 상황을 블로그에 올린다고 했다. 이 취재가 조회 수가 많이 나오면 학보사에서 기자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 처제는 재생에너지 연구를 하잖아?” “제가 거기에 관심이 있어 보였어요? 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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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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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
집으로 가는 길
일상다반사: 처제와 나
때는 아마 2018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당시 미국에 살고 있었는데 11월 즈음 볼 일이 있어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에게는 6살 어린 처체가 하나 있는데 처제가 인천에 사는지라 내가 한국을 방문할 때면 고맙게도 항상 마중을 나왔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오후 3시 즈음 2 터미널에 도착했다 역시 한국의 공기가 좋다. 뭔가 도시적인 냄새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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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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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언니와 형
형부/제부, 처형/처제 그리고 자형/매제
1960년대 얘기니까 좀 오래되기는 했다. 할머니 몇 분이 얘기를 나누는데 한 할머니께서 다른 할머니를 ‘성’이라고 부르시는 것이었다. 여기서 ‘성’은 ‘형’을 사투리로 말하는 것이다. 국민학생(지금의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좀 의아해했다. ‘형?.... 형이라고?... 형이 아니라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닌가?... 남자들은 형이라고 부르고 여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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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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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의 나즈막한 목소리
당신은 지금 괜찮게 살고 있나요?
조금 소심하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24.
그 날은 어머니의 칠순 날이었다. 우리 부부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 산소가 있는 고향으로 여행 계획을 잡았다. 그 여행에 여동생과 남동생네 가족들도 합류하기로 한 건 조금 뒤의 일이었다. 특히 여동생이 의욕에 넘쳤다. 그리고 동서들과 함께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가기로 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음식 준비에서 사단이 났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음식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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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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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스텝 저자 박요철입니다
<덤 앤 더머, 언니와 형부>
1 언니가 우리 집에 또 왔다. 조만간 우리 동네로 이사 오니,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자주 들르는 것이다. 이번엔 형부와 동행이다. “처제 얼굴 좋아졌네!” 형부가 인사말을 했다. “응? 얼굴 좋아졌단 게 무슨 뜻예요?” 뭔가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혹시 예뻐졌단 뜻인가 싶어 내가 물었다. 우리 형부 조금도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데, “얼굴이 풍선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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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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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영
알리바바와 도둑 자매들
6. 알리바바와 도둑 자매들
6. 알리바바와 도둑 자매들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삽을 놓고 뭐 찍을 게 없나 망원렌즈를 달고 두리번거리니 처제들이 안 보인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드디어 피사체를 포착했다. 멀리서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쓰고 포대에 뭘 담아서 짊어지고 걸어오는 두 자매의 모습이 포착됐다. 작업복을 입고 걸어오는 두 사람은 영락없는 넝마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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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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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회
슬픔을 딛고
4. 슬픔을 딛고 화덕을 만들다
4. 슬픔을 딛고 화덕을 만들다.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큰 처제의 떨리는 음성이 귀에 쟁쟁하다. 큰 동서가 죽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모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형제들이 모두 함께 장례를 치르고 정신공황 상태로 빠져들었다. 우리는 언젠가 이별하며 사는 거지만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남은 인생을 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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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7. 2020
by
김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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