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브런치 스토리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글 키워드
청량리
글 목록
감각의 경험
제기동/청량리동_이정옥
제기동은 조선 시대 한양의 북부 외곽에 자리한 전통적인 마을로, 수도의 기능을 보완하는 주변부 역할을 담당했다. 이 지역은 왕실과 국가 의례에 필요한 제단이 위치했던 곳으로, 종교적 의례적 상징성을 내포한다. 제의적 공간으로서의 역사는 제기동을 단순한 생활 공간 이상을 만들었다. 이는 구도심의 전통적 맥락, 즉 의례적 중심성과 생활 중심성이 공존했던 특징을
댓글
0
Feb 02. 2025
by
spacehost
청량리역에서 내리신 어르신
눈이 내린다. 집에서 나왔을 땐 구름만이 가득했다. 햇빛은 보이지 않았고 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신길역에 도착해 환승을 위해 1호선 탑승구로 나왔을 때는 뿌연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신길역에서 용산역으로 도착한 나는 춘천을 가기 위해 ITX를 탔다. 가끔 타는 기차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기차를 탈 때면 재미난 일이 생겼으면 하는
댓글
17
Jan 27. 2025
by
희석
양은솥 밥과 청국장이 생각나면?
광주식당은 서울 청량리시장 부근 청국장 전문점이다. 청국장에 2인 이상 손님은 양은 냄비째 밥을 내주고, 혼자 온 손님은 냄비 밥을 공기에 덜어 준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동태찌개, 조기찌개, 갈치조림, 순두부,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등도 맛볼 수 있다. 주방 화구에는 고등어무조림 반찬과 양은 냄비 밥이 올려져 있다. 친근하고 수수한 밥상 청국장 백반
댓글
4
Nov 19. 2024
by
바롱이
청량리역 1번 출구
시가 불어와
달에 한 번은 <청량리역>에 간다. 월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센터가 청량리역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매월, 그것도 직접 제출하는 일이 다소 불편하지만 파일로 주고받는 일이 당연해진 요즘 직접 담당자를 만나야만 하는 과정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모순된 신선함은 청량리역 주변 모습과도 닮아있다. 유명한 재래시장이 크게 자리하고 있지만, 반대편에는
댓글
16
Sep 20. 2024
by
예쁨
차라리 청량리
아름다운 인생!
"종로로 갈까요~ 영등포로 갈까요~ 차라리 청량리로 갈까요~" 이 노래가 사실은 엄청난 라임을 내포하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마! 이게 문과의 위엄이다! 8월에 접어들면서 30대가 불과 5개월 남짓. 일만 하고 산 것 같은 가장 바쁜 39살, 마흔의 문턱에서 올해 내게 남을 건 뭘까. 4번의 해외 전시회와 좀 편해
댓글
0
Aug 08. 2024
by
Soyun
도봉동 홍능갈비
홍능갈비
도봉동 홍능갈비德 和 전 상 욱(브런치작가, 수필가, 시인) 여보세요청량리에 있는 홍능갈비집인가요?식당을 찾는 다급한 목소리아니다, 여기는도봉역 2번 출구 500m도봉동 터줏대감인 “홍능갈비”집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백년가게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이 인증한1++ 한우와 국내산 암퇘지만 판매하는50년 된 전통 정육식당이다식사 메뉴로는한우 육수로 낸 갈
댓글
0
Aug 05. 2024
by
전상욱
청량리 정신병원, 수고했다!
천상병 시인과 이중섭 화가도 입원한 이력!
청량리 정신병원이 철거 중이다. 단단한 안전모를 머리에 쓰고 딱딱한 안전화를 신은 건설노동자가 이 건물의 벽에서 서성거리면서 철거장벽을 설치 중이다. 늘 청량리와 함께 호흡하던 이 병원이 이젠 더 이상 우리와 더불어 살지 못 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서 이 병원에 대한 짧은 소고를 남기겠다. 내가 이 병원을 알게된 계기는 2008년 함께 아르바이트를
댓글
2
Apr 18. 2024
by
정석현
[청량리역 수인분당선] 왕십리 가야하는데 차가 안와..
하루에 9대 오고 가는 역과 열차가 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학교는 청량리역 근처에 있고, 집은 수서역 근처에 있어서 수인분당선을 이용한다. 때마침 청량리 출발 수인분당선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플랫폼에 섰다. 평일 기준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수인분당선은 9회인데, 평일 기준 왕십리에서 출발하는 수인분당선이 124회니까, 청량리에서 수인분당선을 보는 것이 귀한 일
댓글
8
Apr 13. 2024
by
Brayden
할머니와 냉이
- 청량리 이야기 2 -
차곡차곡 일상 추적추적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린다. 남편이다. "우산 있어? 데리러 갈까?" "아냐~ 우산은 편의점에서 사면 되고 버스는 자주 오니 노 프라블럼" 호기롭게 말은 했으나 내심 와주길 바랐는데 그럼 조심해서 오란다. 끊자마자 후회했다. 자주 오는 곳도 아니고 어둠까지 더해져 주변이 더 낯설게 느껴졌다. 늘 눈에 띄는 편의점
댓글
23
Apr 03. 2024
by
일 시 작
고시원을 찾은 청량리 모녀
조금은 오싹한 이야기
찜찜한 전화가 한통 왔다. 특이한 입실 문의였다. 중년의 여성이었는데 목소리가 정말 선하고 밝은 분이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큰 방 있을까요?" "실례지만, 언제부터 얼마나 머무실 예정이세요? 지금 작은 방 밖에 없고요, 큰 방은 2~3주 뒤에 나올 것 같습니다." "1년 정도 머물려고 하는데, 작은 방 말고 꼭 큰 방이 필요해서요. 혹시... 지인
댓글
7
Mar 30. 2024
by
진담
이승윤가수와 청량리에서 도킹
- 청량리 이야기 1 -
차곡차곡 일상 3월 22일 오후 5시 청량리에서 도킹.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이 우주선 간의 승무원 이동, 물자 및 장비의 보급, 수리, 우주 기지 제작 등을 위해 우주 공간에서 접근하여 결합하는 일. 사전적인 의미의 도킹이다. 하지만 이번 도킹은 나에겐 좀 특별했다. 우주 공간이 아닌 곳곳의 영화관에서 이승윤 가수와 팬들이 서로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댓글
22
Mar 26. 2024
by
일 시 작
17. 청량리 588
갓 대학에 들어간 해 청량리 버스 정거장. 까치담배를 사기 위해 구멍가게에 들렀다. 마침 기다렸다는 듯, 맞은편 골목에서 어슬렁거리던 아줌마가 다가온다. "총각, 놀다가". 나는 멈칫했다. 그때 난 순진한 대학 신입생이었다. "저, 학생인데요". 그러자 아줌마, 한마디 툭 내뱉더니 골목으로 사라진다. "아 학생은 좆도 없나.." 지금이야 상상도
댓글
0
Jan 19. 2024
by
쫑작
니체 씨, 오늘은 안녕하신가요?
# 3
상담이 일찍 끝나면 서둘러 청량리역으로 갑니다. 4시 22분 기차. 일찍 간다고 기차가 빨리 오는 게 아닙니다. 역에 딸린 백화점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개찰구를 지나 백화점에 닿으면 지하 2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천천히 8층까지 올라갑니다. 식당가와 카페 있는 곳을 한 바퀴 휘돌고 이번엔 3층까지 내려갑니다. 3층은 역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조
댓글
0
Nov 09. 2023
by
Li Pul
[중앙선 역사문화기행] 여는 글
죽령, 중앙선, 중앙고속도로 그리고 KTX-이음
여는 글 중앙선.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시작해서, 경상북도 경주시까지 부설된 철도다. 총연장은 383.0km. 1923년 일제강점기 때 제2종관선으로 기획되어. 1935년 중앙선으로 노선명을 확정했는데, 1936년에 공사를 시작해 1942년 4월에 완전 개통되었다. 당시에는 서울(京)과 경주(慶)를 잇는다고 해서 경경선으로 이름 지었는데, 해방
댓글
0
Oct 14. 2023
by
최서우
엄마랑 손잡고 청량리 588에
엄마를 놓칠세라 손을 꼭 잡고 길을 걷는다. 엄마의 빠른 걸음에 이제 겨우 초등학생인 나는 보폭이 모자라 쫑쫑 뛰듯 걸을 수밖에 없었다. 한데 지나는 길이 평소 길과 다름을 직감했다. 알록달록한 조명은 몇 발자국 걷지 않아도 자꾸만 나타나 반짝였고, 까만 밤도 아닌데 이른 저녁의 쨍한 조명은 제각각 예쁜 언니들을 비추고 있었다. 인형의 집들만 모아 놓은 거
댓글
6
Jul 03. 2023
by
루시아
나에게 정동진이란
내 학창 시절 정동진까지의 여정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 나의 첫 정동진은 청량리에서 마지막 기차를 타고 거의 6시간 가까운 시간을 타고서였다. 맥주와 간식, 식사거리를 잔뜩 실은 카트를 승무원이 수십 번을 왕복하고 기차 특유의 ‘처걱처걱’하는 소리가 귀에서 이명처럼 들릴 때쯤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정동진은 내 기억으로 플랫폼과 바다가 가장 가까운 역으로
댓글
3
May 16. 2023
by
이호성
이미 이별
광장엔 사람들이 오가고 시계탑 아래엔 오랫동안 기다린 나의 연정이 노숙하고 있었다 청량리 시계탑은 온 데 간데 없고 낯선 이들만 떠돌다 등을 밀고 뛰어간다 기차가 급히 출발한 후 키 큰 나무의 꽃은 버얼~ 서 이별 . . [ 이미 이별 ]-은월
댓글
4
Apr 11. 2023
by
은월 김혜숙
03 할미꽃
할미꽃 장명흔 *"신설동에서 청량리역"을 거쳐온 할머니들 양지바른 뜰에 모여 두런두런 헤실헤실 아지랑이처럼 웃다가 아른아른 유모차 밀고 오는 애기엄마에게로 향한다 젊었을 적 아기 안고 젖 물리던 때로 갔다가 돌아온 듯 해낙낙하는데 할머니 한 분 우물우물하는 말 아장아장 걸어서 이녁들 죽기에도 딱 좋은 날이네 *신설동에서 청량리역 * 유자
댓글
4
Apr 03. 2023
by
장명흔
춘천은 가을도 봄이라는데
우리가 너무 부지런했다
숙이 언니와 청량리역 플랫폼에서 만나자 했다. '언니 4번 플랫폼으로 내려와. 여기 좀 헷갈리네. 경춘선 표시보고 가면 안 되고 'ITX 청춘'이라는 표시 보고 따라와야 돼.' 10시가 거의 다 되어서 언니에게 톡을 보냈다. '10시 좀 지나서 청량리 역 도착할 것 같애, 늦어서 미안.' '헉, 언니 시간 안에 못 오면 어쩌지?' 걱정하며 플랫폼을 왔다
댓글
4
Mar 30. 2023
by
리나
청량리 부루스 #
프롤로그-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들
세월.. 누구도 피해가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최소한 그 당시 우리가 까불던 그 시절로 돌아갔다. 그래서 우리네 인생이 소설이고 한 편의 드라마이지 않나 싶다. 만나는 그 순간 우리 모두 16살이 되었고 우리의 뇌는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단어가 튀어 나왔다..이**야, 쌍*등등..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리가 너무 저렴하고 인생 살아온게 좀 거칠었던것 같
댓글
0
Mar 20. 2023
by
chacha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