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칼럼쓰기 6 : 초복날 풍경
<고양신문> (인터넷판. 2024. 7. 17일자)
가파도에서 초복을 맞습니다. 상황상 홀아비 세 명이 모였습니다. 이장과 사무장과 나. 섬 밖으로 나가면 삼계탕을 사 먹을 수도 있고, 대용으로 치킨이라도 시켜 먹을 수 있지만, 가파도에는 닭을 구할 수 없으니 대략 난감입니다. 그래도 냉장고를 뒤져 뭐라도 먹자고 합의를 본 후, 각자 집으로 가서 초복용 식자재를 가져오기로 합니다. 사무장은 목살과 훈제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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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24
by
김경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