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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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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 치는 삶의 파고
삶이란
계속 보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구나 싶기는 했다. 그와 좀 가까운 이가 소식을 말한다. 그의 모친께서 위독하셔 병원에 가고 있다고 말이다. 긴 한숨을 내쉰다. 그의 삶이 얼마나 심하게 요동치고 있을지 아주 조금 공감했기에.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았고 아내와는 가끔 안부를 묻는 사이기에 인사 정도 나눴다. 에너지 넘치고 호탕한 여장부 스타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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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Aheajigi
눈물이 당신의 볼을 타고
남킹 시인의 '눈물이 당신의 볼을 타고' 연작시 소개: 섬세한 감정의 파고를 따라 흐르는 눈물 남킹 시인의 '눈물이 당신의 볼을 타고' 연작시는 10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과 이별, 그리움, 그리고 상실감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고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각 편의 시는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눈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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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남킹
뿌리 / 한수남
산길을 지나다 뿌리가 다 드러난 나무를 봅니다. 비탈에 서있는 나무는 흙이 쓸려 내려가 뿌리가 다 드러났지만 이상하게 더 튼튼해 보입니다 아마도 우리 눈에 안보이는 뿌리가 더 깊이, 깊이, 땅 속으로 파고 들었겠지요. 나무를 옮기려고 땅을 파보면 지상에 뻗어있는 줄기, 가지, 이파리, 딱 그만큼의 양으로 뿌리가 땅 속 깊이 뻗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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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by
한수남
소실
휘몰아치는 파도에 부서지는 달빛이 보일 듯 말 듯 희미해질 때 쏟아져 내리는 비에 흐려져 버린 달빛이 무참히 흩어질 때 잊겠다는 마음으로 밀려오는 너를 뒤로한 채 검푸른 파고만큼 밤의 언덕을 넘어 거품이 되어 그제서야 너를 잃고 나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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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2. 2025
by
EANA
42 노스 다코타
노스다코타로 올라가면서 들른 휴게소에서 재미있는 티셔츠를 발견했어요. 관광객이 소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가 공격하는 소에 들이 받힐까 놀라 도망가는 그림이 있는 티셔츠예요. 생각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기억에 남아요. 사우스 다코타에서 노스 다코타로 이어지는 풍경은 소와 밭이 전부였거든요. 이 모습이 바로 노스다코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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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by
정윤호
너울, 그 너머
한 편의 시
너울, 그 너머 김 모루 우쭐거린다 오늘의 파고(波高)에 멀리서 분 바람에 우리의 목이 꺾일지언정 흔들거린다 어제의 욕망은 매너리즘의 정점인 오늘과 만나 파열(波列)에 휩싸이네 어제의 나도 오늘의 너도 부대끼며 상존하는 한 지점에서 윤슬로 아른거린다 우리의 빛들은 아련한 아름다움을 남기고 파국적 종말로 사라질지언정 쉼 없는 생성과 소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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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by
모루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2022.10
소멸과 단절 어느 쪽이 죽음이란 현상에 걸맞은지 골몰해 본다 사람들은 스스로 뛰어내린다 파고 없는 수면으로 가늠 없는 지면으로 잴 수 없는 심연으로 몸을 던지며 무엇을 기대할까 그마저도 심상에 그칠 텐데 물결의 빗면에 베이는 살갗 촉감을 창밖으로 새는 빛에 관통당한 분신을 혹은 조각난 정신 같은 존재의 분열을 기꺼이, 기꺼이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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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by
온다
지구관통 터널
최단거리는 직선이 아니다.
지구 관통 터널 우물을 파고 파고 또 파면 지구는 둥그니까 지구 반대편까지 갈 수 있다. 지구 중심이 너무 온도가 높아 모든 것이 다 녹을 거지만 그 문제도 극복해서 지구를 수직으로 관통하고 단열벽으로 터널을 만들었다고 하자. 그 관통된 우물 속으로 빠지면 어떻게 될까? 지구 중심에서 정지할까? 지구 반대편으로 빠져 버릴까? 지구 반대편까지 갔다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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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by
탄주
추울 때 보면 더 추워지는 영화 여섯 번째!
코엔 형제의 파고 Fargo, 1996
"멋진 뒤틀린 코미디. 웃음과 악의(惡意)의 눈부신 조합"작은 마을 큰 사건맹추위 (위 포스터) #눈과 안개처럼이 영화의 오프닝은 꽤 상징적인데 마치 인물이 아니라 눈과 안개를 소개하는 듯 보인다. 눈과 안개의 속성은 무언가를 숨기는 동시에 위험에 빠뜨린다는 측면에서 모순적이고 이중적이다. 그래서 첫 장면 속 관객의 시선을 가리는 짙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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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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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바람
27. 파고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고 정리되고 다시 불거지는 동안 요양 병원에 모신 외할머니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었다. 엄마와 함께 지낼 땐 5년, 10년까지도 더 사실 거라 생각할 만큼 정정하던 분이었기에 마음이 안 좋았다. 외할머니의 안위를 맡은 이모에게서 사진과 함께 걱정스러운 메시지가 왔다. 곧 찾아뵙겠다고 답장했다. 사촌 동생이 떠올랐다. 함께 가면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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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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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면
닻
-by simjae
닻 유현숙 손마디를 자르고 머리칼을 뽑았다 돌을 갈아 쓰던 시대부터 바람은 불고 그 바람이 등에 닿으면 복사뼈 안쪽에다 대님을 맸고 머리를 고쳐 빗었다 묘혈을 파고 들어앉아 바깥 사정을 살피는데 저만치 용수바람이 분다 청명이 내일이다 시 잘 쓰는 시인이 출가를 했다 어제부터 가던 길을 바꾸어 걷는다 걸어 온 길이 출세간인지 걸어 갈 길이 출세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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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0. 2024
by
심재
어쩌면 나, 사랑이었는지 몰라
많은 마음들 중 내 말은 단 한 가지였다단 한 줄로 일축된..너무나 쓸쓸해서 오랜 시간들 속 간직하고만 있던 말네가 모른다는 게 알 수 없다는 것이 말이 안 됐다내가 바로 옆에서 이렇게나 세차게 뛰고 있었는데.격렬한 파고를 그리며 내 눈과 표정이 일렁였는데.단지 알고 싶지 않은 것상관없다는 심정이었으리라..슬프게도 단정 짓는다언제나 체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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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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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ㅡ2021 그날
25. 세월 20210710
나는 태어나보니 농부의 자식 인생을 씨앗으로 배웠습니다 파고 뿌리고 묻고 기다림입니다 가꾸고 베고 묶고 거둠이었습니다. 비가 바람이 태양이 나를 키웠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성숙한 여름이 가을 불렀습니다. 하늘을 봐! 그 속에 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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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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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Merry christmas 산타런
제가 선물입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달리기는 내 삶에서 멈춤의 순간이고 파고 사이에서 파장처럼 뛰는 심장이다" 전날 친구들과 송년회가 있었고, 12시가 넘어서 겨우 집으로 기어들어와서 나가지 않은 것 마냥 고이 잠이 들었다. 5시 40분. 드드드드 ㄷㄷ~ 알람이다. 이불속에서 수십 번을 고민했다. 바람소리가 들렸고, 남의 편의 눈치가 겁나 보였다. 전날이 아닌 오늘의 숙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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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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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여행은 파고, 격한 흔들림
갈 수만 있다면 참 좋은 것, 그것은 여행이다. 20대 젊은 시절엔 그 좋은 여행을 한번 가지 못했다. 여행은커녕 주말도 없이 비정규직으로 꼬박 7년을 일했다. 어렵게 어렵게 정규직 취업을 하고 나서,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니, 여행은 내게 수오지심을 일으킨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늘 동시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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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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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불특정다수의 결혼식
제 4장. 남자의 세계
제 4장. 남자의 세계 “일곱 살 차이요? 와- 차장님, 능력 있으시네-.” 아까부터 내가 왜 계속 웃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뭐 특별히 재미있는 일도 없고 웃고 싶지도 않은데, 그냥 이유 없이 헤벌쭉,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 꼭 등신처럼. “아이고,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 큭큭큭-.” “얼마나 좋아, 노총각이-. 진짜, 난 차장님은 결혼 안 하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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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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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불특정다수의 결혼식
제 3장. 여자의 세계
제 3장. 여자의 세계 “대박, 진짜 예뻐요, 과장님-.” “완전 날씬해 보여요! 확실히 강남 쪽이라, 뭔가 다르네-.” 또 얼굴이 벌겋게 올라온다. 저 말들이, 그걸 듣는 내 귀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다. 참아야 해, 티 내지 말고 웃어야 한다. “날씬하긴요-. 입어보는데 진짜 민망하더라고요.” 태연하게 잘 대답했다. 사회생활이 이런 거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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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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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불특정다수의 결혼식
제 2장. 남자
제 2장. 남자 아까부터 속이 울렁거린다. 자꾸 호흡이 가빠지고 식은땀이 나는 데다 어제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눈앞도 부옇다. 아침을 먹지 말았어야 했나, 점점 더 조여오는 벨트 때문에 배가 불편해 화장실에 다녀오고 싶어진다. 집중할 수가 없다, 아무리 눈을 감았다 다시 떠봐도 여기저기 하얗게 눈이 부시고 온통 환한 조명으로 가득해 앞을 제대로 보기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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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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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주름살
세월을 돌아보며
주름살 임현숙 말갛게 세안하고 거울 앞에 앉습니다 이맛살 모래톱에 세월이 파랑입니다 잔물결 파고마다 들고 나던 이야기 삶의 벼랑에서 눈물짓던 날의 기도 눅눅한 하늘에 돋아나던 별과의 대화며 미움과 용서로 문드러지던 순간들이 살모사처럼 빳빳이 고개 듭니다 남루하나 진솔했던 생의 일기장을 꼼꼼히 손가락 다림질하는데 잘라내고 싶은 가시들이 헛기침합니다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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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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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시 공유] 남으로 창을 내겠소
남으로 창을 내겠소 - 시인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을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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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6. 2024
by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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