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생긴 일 3
'총 맞은 것처럼' (줄서기에 관하여)
민사신청과에서 여러 가지 증명서를 발급하는 보직을 할 때다. 가압류(가처분), 파산면책, 담보취소, 재산명시, 채무불이행자 명부 등재 등에 관한 서류를 발급하는 자리라 오전 10시 전후부터 긴 줄이 생기곤 했다. 외딴 섬처럼 대직자도 없이 오롯이 혼자 일을 하는 자리였다. 급하게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창구 앞에서 북적이는 사람들을 보면 한숨이 나기도 했고,
댓글
0
Jan 18. 2024
by
박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