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브런치 스토리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글 키워드
홍게
글 목록
어묵탕이 될뻔한 꽃게장국
명동밥집(꽃게장국)
봉사자 한 명이 어묵 한 바구니를 들고 올라왔다. 주방에서 손질한 어묵을 국을 끓이고 있는 야외 천막 주방으로 옮겨다 준거다.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오늘 국메뉴는 '꽃게장국'인데 여기에 '어묵'이 들어가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봉사자에게 물어보니 '조리실장께서 가지고 올라가라 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싶어서 '어묵'은 옆 테이블
댓글
1
Feb 19. 2025
by
소채
크리스마스이브 요리
#홍게
속이 뒤틀리면서 아프다. 나는 일 년에 꼭 한두 번씩 체력이 바닥날 때면 심하게 체해서 하루종일 끙끙댄다. 이럴 때면 목부터 어깨까지 나무토막처럼 뻣뻣해진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렇게 아픈 게 오랜만인 것 같다. 남편이 요리를 하고 가정에 완전히 흡수된 이후로 늘 벌떡 깨있던 예민한 신경이 한층 누그러들고 마음의 여유가 찾아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띠
댓글
2
Dec 25. 2024
by
하루만
날 사랑한 귀부인 - 2
코코넛 크랩
곽사장 기행은 다음에 더 이야기하기로 하자. 우리는 아직 헌터 회계사도 만나지 못한 상황이라 그 이야기부터 끝내야 겠다. 호주 현대를 때려치운 헌터는 선배 회계사를 통해서 성탄섬Christmas Island이라는 곳에서 회계사를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나쁘지 않은 조건임에도, 차고 넘치는 한국계 호주 회계사가 있음에도, 그 자리가 계속 공석인 이유
댓글
2
Sep 26. 2024
by
DreamHunter
솜누스의 게
그림 이은숙
아주 요란한 꿈을 꾸었다. 새하얀 배경에 홍게가 가득한 그런 그림이었다. 막 깨어난 아침이 어수선하여 얼른 서고로 가 꿈이야기를 찾아본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텅 빈 무언가가, 키메리우스 가까운 곳에 왕궁과 거처를 두고 있는 꿈이라는 이름의 신이 존재하는 척 흉내를 내고 있다." 수술대 위 오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철학자는 알았다. 말이 사라졌다는 것
댓글
0
Sep 06. 2024
by
미정의 서
홍게의 맛
그림그리는 약사의 육아일기
게장 맛까지 알게되면 할부지는 뭐 묵지?
댓글
0
Aug 16. 2024
by
이요르
그래서 홍게는 무슨 맛인가요
먹다 보니 혀끝이 아렸다. 고개를 들어 건너편을 봤다. 애인이 분주히 홍게를 손질하고 있었다. 몸통에서 다리를 분리하고 다리의 관절을 자르고 속살을 밀어 꺼내는 모습에 거침이 없었다. 홍게에서 원래 아린 맛이 나냐고 물어보려다 말았다. 나도 다시 고개를 숙여 홍게를 손질했다. 똑같이 몸통에서 다리를 분리하고 다리의 관절을 자르고 속살을 밀어 꺼냈다. 분명
댓글
1
Jun 08. 2024
by
조매영
손재주가 없으면 벌어지는 일?
냉동홍게를 쪄라.
나는 손으로 하는 건 거의 다 못한다. 보통 쓰는 표현으로 '손재주가 없다'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물건을 손만 대면 떨어뜨리거나 깨트리기를 여러 번. 할머니와 엄마는 그런 나에게 '손이 얼었다.'라고 하시곤 했다. 초고추장을 만든다며 고추장 담은 그릇 위로 설탕을 뿌리려다가 통째로 설탕이 쏟아져 그릇 위로 설탕산을 이룬다거나, 어릴 적 할머니가 사용하시던
댓글
2
Apr 22. 2024
by
하정
홍게는 참아도 홍게라면은 못 참지
며칠 전 친정가족들과 함께 모여 홍게를 먹었다. 날씬, 길쭉한 홍게다리 안에는 먹거리가 거의 없는 터라 우리는 모두 1인 1 홍게를 하기로 했다. 여동생네 가족까지 모두 오니 모두 9명이 모이게 되었고 홍게 한 마리가 부족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초5, 초3 꼬맹이들까지 모두 '개딱지 밥'을 한 그릇씩 뚝딱 먹어치우는 통에 나는 홍게 몸통을 양보할 수밖
댓글
25
Apr 01. 2024
by
Libra윤희
니들이 대게맛을 알아?
홍게와 대게의 구분이라던가, 게 다리를 가위로 자르고 살을 기다린 게 포크로 끄집어내는 방법, 또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게 맛있다는 것은 전부 사돈 부인에게서 배웠다. 사돈 부인, 이라니, 내 자식이 결혼을 해서 사돈 관계를 맺은 것도 아닌데, 내게 사돈이 있을 리가. 13살에 오빠와 결혼한 새언니의 엄마, 즉 내 부모님과 사돈 관계에 있는
댓글
4
Feb 22. 2024
by
원더혜숙
어제와 닮은 듯/마카다미아/홍게,
소소 일상
창문 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는 걸 보니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진 것 같다. 눈이 올까 했는데 당분간 눈 소식은 없는 듯하다. 어느새 겨울에 익숙해진 듯 영하로 떨어진 날들이 이젠 밋밋하게 다가온다. 오후에는 다시 빵을 구웠다. 요건 그대로 두었다 선물로 보내기로 했다. 온전히 식힌 후 살짝 도톰하게 썰어 종이 백에 넣어두었더니 그 앞을 지나칠 때마다
댓글
0
Jan 24. 2024
by
우사기
아내를 위한 신랑의 홍게 파티에 초대되었다
갖은 이벤트로 무장했던 결혼식이 끝난 후, 나는 완전히 방전되고야 말았다. 온몸이 아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일주일 간의 짧은 신혼여행 이후, 업무에 바로 복귀한 나는 천안에서 서울까지 매일 고된 출퇴근을 하느라 심한 감기에도 걸린 상황이었다. 약을 먹어도 기침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서울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 눈가의 다
댓글
2
Dec 04. 2023
by
유정세이스트
게맛으로 기억될 추억
게맛으로 기억될 추억 미국에서 동생과 조카들이 한국에 왔다. 동생은 5년 전 매제가 암으로 항암 치료를 위해 몇 달 와 있은 후 5년 만에 방문이다. 조카들도 아주 어려서 말고 이제 대학도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 한국 방문은 처음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가족이 평창으로 여행을 왔다. 가족이 함께 만나 여행을 함께 한 것은 7년 만이다. 2016년 11
댓글
2
Nov 16. 2023
by
동그라미 원
솥 안에 든 게의 이야기
蟹鰕說(해하설): 게와 새우의 이야기
남해에 있을 때의 일이다. 마을사람이 게 한 광주리를 주었다. 광주리에는 온갖 게와 새우 큰 것이 함께 들어 있었다. 촌로에게 물으니 솥에 넣어 삶아 먹으라 일러주어 솔가지를 그러모아 불을 지펴 물을 끓일 준비를 하였다. 솥에 광주리 안에 든 것을 쏟아내고 옆에 서서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데 어물(魚物)들이 서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중 새우(
댓글
0
Oct 10. 2023
by
엽서시
행복창고 추억여행
36. 골목길 오디세이 ④찹쌀떡과 메밀묵, 홍게 장수
골목길 오디세이 ④찹쌀떡과 메밀묵, 홍게 장수 #겨울밤과 찹쌀떡 70년대 겨울의 밤은 유달리 일찍 찾아왔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밥솥에 밥을 안치고 찌개를 끓이고 나물 반찬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동네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놀다가도 어둑어둑해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 무렵 아이들에게 해 질 녘은 일과(日課
댓글
2
Aug 29. 2023
by
박인권
우리 집엔 늘 '게'가 있다
게를 너무 사랑한 사람
5월의 황금연휴 시작이었던 날, 나는 5시 넘어 일어나서 부지런히 강원도에 갈 준비를 했다. 그건 바로 게를 먹기 위해서다. 동해에 있는 묵호항에 가면 갓 잡아 올린 신선하고 맛있는 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겨울마다 잊지 않고 가는 데, 이번 겨울엔 잦은 해외출장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 대게의 철은 한 겨울이다. 12월~2월쯤 동해에
댓글
4
May 11. 2023
by
송현
홍게짱 사장님
매달 뭐가 그리 바쁜지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맛집을 다니는 대학 친구들과의 계모임은 건너뛸 수가 없다. 이번 모임은 양산에서 하기로 하여, 먹고나면 다음날 또 생각나는 “홍게짱”이라는 홍게 무한리필집을 찾았다. 자리를 잡은 우리는 입을 즐거이 해줄 홍게찜이 빨리 나오길 기다리며 기본 밑반찬을 깨작 깨작 거리며 수다를 떨었다. 어느새 사장님은 따끈따끈한
댓글
0
Feb 28. 2023
by
쭈야
강릉에서 홍게를 먹었다.
1박 2일 강릉 여행
가족들과 오랜만에 가을 여행을 떠났다. 오랜만에 여행이다. 가족과 함께 간 강릉은 8년 만이다. 강릉보다는 속초를 많이 갔었다. 1박 2일 짧은 여행이지만 예상한 시간보다는 빨리 도착했다. 일요일 오전에 출발하니 2시간 10분 만에 도착했다. 비가 조금 내렸다. 가는 길에 안개가 많이 끼여서 운전하기에는 불편했다. 예전보다는 볼거리가 많았다. 강릉여
댓글
0
Nov 18. 2022
by
물고기
홍게를 처음 먹은 날
다섯 살 나도의 생활
게딱지에 비벼진 볶음밥을 입안에 가득 넣고, 게 다리에서 살을 빼먹는 아이들이 맛있다고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이 텔레비전에 등장했다. 소리와 나도가 이 장면을 본 이후에 “엄마, 대게 먹고 싶어”말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반복되는 요청에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는 주말이 오자 배달앱에 들어갔다. 대게 파는 가게는 없고 홍게 세 마리에 새우 라면을 세트로
댓글
0
Mar 17. 2022
by
북남북녀
홍게를 먹는다. 홍홍홍
기록하는 2022년│Episode 37│2022.03.08
바로 어제 야식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건강한 식사를 목표로 한다고 구구 절절 일기에 써놓고 이렇게 바로 다음날 이 정도로 과한 저녁을 먹는다는 것이 어딘가 모르게 조금 창피하다. 하지만 늦은 시간에 먹은 것은 아니고, 배달 음식도 아니었고, 또 게는 몸에 나쁘지 않은 음식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먹어도 괜찮을 이유는 많다. 역시 나는 나에게 굉장히 관
댓글
0
Mar 09. 2022
by
김자기
재수없던 날
재수없던 날 앞으로 가려 해도 보이지 않는 겨우 닿은 막다른 길 두 눈 뽑아 두리번거리다 옆걸음에 부딪힌 작은 그림자 부릅뜨면 보일까 두려워 곁눈질했다 비틀비틀 어른어른 쫓아가다 돌려 세운 길 끄트머리 눈감고 한발 두발 꾸욱 눌러 밟아 만져보는 퍼석퍼석 돌 무더기 두 발 앞세우면 길이 펴질까 또 옆눈질했다 가야 한다 내디딘 발끝 따라 살포시 부여쥔 한 조
댓글
2
Mar 09. 2022
by
대니보이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