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지나치게 쌓아두면 더 근심스럽고 초조한 상황에 처한다. 물건이 많아질수록 그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워지고, 그 많은 양을 다 소진할 방법도 없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보관하는 데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적잖은 심리적 에너지가 소모되어 건강하지 못한, 분주한 상태가 되고 만다.
이 같은 분주함은 조금도 유익하지 않으며 내면은 점차 물욕 한가운데에 빠져들고 만다.
최소 주의는 우리를 물욕과 사재기의 나쁜 습관에서 해방시킨다.
소유한 물건이 많아질수록 안정감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의 눈에 세상 모든 물건이 다 들어오지 않고 필요한 것만 보이기 시작할 때, 우리 내면은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출처 <나의 최소 주의 생활> 샤오예지음 오수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