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어크로스, 2021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나는 먼 길을 돌아 '질문을 경험'한다는 흥미롭고 묘하게 매력적인 개념으로 돌아온다. 이게 무슨 뜻일까?
제이컵은 자신이 평범한 질문과 '깊이 있는 질문'을 구분한다고 말한다. 시리처럼 평범한 질문은 표면 위에서 맴돈다. 깊이 있는 질문은 느리고 더 깊이 침잠한다.
"제대로 질문을 살아갈 때, 저는 질문이 저를 덮치게 둡니다. 그러면 이런 깊이 있는 질문의 상태가 자연히 변화를 불러옵니다."
"질문을 살아요?"
"네, 질문을 사는 겁니다. 오랜 시간 마음 한구석에 질문을 품는 거예요. 질문을 살아내는 거죠.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해결책을 찾아버려요."
(68-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