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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바위얼굴 Mar 21. 2021

대출의 진행 순서

처음 대출을 받게 되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 대략적인 진행 순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출처: 소비자보호 포털 파인) 

대출 절차는 위 표와 같습니다.

너무 순서가 복잡한가요?

위 과정은 모두 거치지만 대출 고객이 체감하는 절차는 저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상담 – 약정 – 실행 및 관리, 이렇게 3단계로 구분되거든요.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저런 과정을 거치는데요. 그에 맞춰 일반적인 대출 실행 방법에 대해 

3단계에 맞춰 설명을 드릴게요. 


1. 상담

대출이 필요해서 가까운 은행을 방문하실 텐데요.

창구에 앉아서 대부계를 마주 보고 수줍은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대출상담 신청서를 간단하게 적을 건데요, 그러면서 질문을 할 겁니다.

직업이 직장인인지 자영업자인지 확인하고, 재직(사업) 기간은 어느 정도나 되었는지 소득금액의 종류, 금액, 필요한 자금 규모 등인데 모두 대출상담 신청서 내용에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조회를 합니다. 

이 사람이 신용상 문제는 없는지, 고객이 말한 대로 입력하면 한도가 나오는지, 연체한 적은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없고, 신용여력도 충분하고, 담당자가 보기에도 믿음이 간다면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실 거고, 금리는 어떻게 되는지, 우대금리는 어떻게 되는지도 간단하게 안내를 받으실 거예요.

그리고 대출에 관해서 추가로 필요한 서류를 안내받습니다.

 

2. 약정

필요서류를 발급받아서 다시 방문하시면 대출약정서를 쓸 겁니다.

처음 대출을 받으시는 분들은 이름이랑 주소, 싸인(도장)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질리도록 써보시게 될 거예요.

요새는 전자서식도 도입되고 해서 태블릿에 터치로 입력하니까 조금 덜 수고스럽지만 그래도 여전히 무슨, 무슨 서류가 참 많습니다.

대출담당자도 가끔씩 받아야 될 서류 중에 동의서, 특약 서류 같은 걸 빠뜨리는 경우도 생겨요.

승인과정에 발견해서 부랴부랴 고객에게 연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출 중에서 제일 중요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의하실 게 있어요. 보통 상담하시고 대출이 가능할 거 같다고 답변을 받으시는 경우에 대출이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약정서를 쓰고 난 후에 승인이란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대출담당자가 대출 상담 시  100% 확답을 못 드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승인은 최소한 3단계로 구분됩니다.

대부계 – 중간책임자(부지점장, 팀장 등) - 지점장(센터장 등)

여기선 상품이나 대출금액 등에 따라 승인부서의 승인도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규정에 맞춰 상담을 하기 때문에 부결이 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지만 승인 과정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거나, 담당자가 미처 거르지 못한 부분도 꼼꼼히 검토를 하다가 발견하게 되면 가끔은 부결이 되기도 합니다.


3. 대출 실행 및 관리

승인 과정을 거쳐 드디어 통과가 됩니다.

그럼 이제 대출이 실행되면 은행과 길고 긴 동반자 관계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신용대출은 만기가 1년, 길어도 3년 정도인데 만기가 되면 기한연장을 통해 계속 이용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담보대출은 실행 과정에서 등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복잡할 때도 있습니다.

이제 기한연장 시점에 필요할 경우 방문해달라는 연락이 오지 않는 이상 대출 관련으로 방문하실 일은 거의 없습니다.


'상담 - 약정 - 실행 및 관리' 이것만 기억하시면 대출 순서에 대해서는 아신다고 생각하셔도 무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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