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10. 여름 낭만집

by 영영

톡 터지는 복숭아 색 꽃잎 안에,
햇살 젤리가 한 스푼씩 들었다.


초여름,
능소화 몽우리는 입술을 꼭 다물고
다가올 여름에 '펑!' 터질 순간을 저축 중이다.


몽우리 땐 별사탕,
피고 나면 솜사탕.


달큰한 내음새가 반기는 여름,
손길이 닿을 때마다
잎맥에 튀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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