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뭘로 그리는 거야? 그림을 잘 그리려면?
드로잉
오늘 남편이 나에게 물어온 질문이다.
"글 쓸 때 그림은 뭘로 그리는 거야?"
"나? 마우스로 그리는데?"
그렇다.
나는 마우스로 그림을 그린다.
물론 타블릿 또는 아이패드 펜 등으로 그림을 그리면 더 정교하게 그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브런치에 그리는 그림은 마우스로 그리는 그림이다.
남편은 나에게 "펜으로 그리는 줄 알았어"리고 말한다.
나 또한 예전에 친구한테 이렇게 질문한 적이 있다.
"아이라인 어떻게 해야 잘 그려?"
친구는 나에게 답문 했다
"우리, 미대생이잖아! 내 얼굴에 그림 그린다는 식으로 그리면 되지~"
그렇다. 그 이후로 나눈 아이라인을 한 번도 그려본 적 없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내 얼굴에 그림 그리듯 그리기 시작했다.
내 얼굴에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을 하고 아이라인을 그리니 잘 그리고 싶어 졌다.
하지만 현실은, 처음에는 삐뚤빼뚤 어디는 두껍고 어디는 얇고. 시간이 없으면 더 안 그려진다.
그런제 좌절하지 말자.
그리다가 잘 못 그렸으면 다시 수정하면 된다.
면봉으로 쓱쓱 지우면 되지 않는가.
그림도 똑같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면 일단 선부터 그어보자. 그리고 마우스 지우개 툴로 잘못 그렸으면 지우면 된다.
일단 뭐라도 그어보자.
그리고 100번이고 1000번이고 마우스든 태블릿이든 계속 연습해보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내 손이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다.
겁먹지 마라.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그림을 히나 바탕에 깔아놓고 똑같이 그려도 보자.
크레파스, 볼펜으로 그린다고 생각하고 마우스로 시작해보자
시작이 반이다. 자신감을 갖고 선을 쭉쭉 그어보자.
그림을 그리는데 잘 그리고, 못 그리고 가 어디 있겠는가
콘셉트와 개성이 작가들마다 다른 거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오늘부터 마우스랑 친해지면서 하루에 하나씩 뭐라도 그려보자.
오늘과 내일이 다를 것이고, 내일과 그다음 날이 다른 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나만 느리다고 생각하지 마라.
전공자들도 다 똑같은 길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