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먼 데 있지 않아요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너머를 바라보는 그 눈길 아래
이미 다정하게 피어 있죠
행복은
아침 창을 여는 순간,
살결을 스치는 맑은 공기
가장 먼저 들려오는 새의 첫 노래
비 내리는 오후
우산 속을 채운 따뜻한 커피 향
그 향기 사이, 눈 마주친 누군가의 미소
누군가 조용히
내 이름을 기억해 줄 때도
행복은 그 한 줄 문장 속에 머물죠
퇴근길
하늘을 물들이는 붉은 노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 선 순간
마음이 벅차오르는 그 이유도
행복입니다
우리는 자주
반짝이는 것만 찾느라
소리 없이 옆에 앉은
작은 기쁨들을 스쳐 보내곤 해요
행복은
손목에 살짝 얹힌 햇살 한 조각처럼
늘 곁에 조용히 앉아 있어요
오늘만큼은
멀리서 빛나는 걸 좇느라
지금 이 다정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를
행복은
언제나처럼
지금 여기에,
소소함으로 우리 곁에 있어요
당신이 지나쳐온 하루에도, 조용히 피어 있었을지 몰라요. 행복이라는 이름의 장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