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꿈

by 정용수

아무리 작은 다이아몬드라도

진짜 다이아몬드는 두꺼운 유리도 쉽게 잘라냅니다.

아무리 커도 가짜 다이아몬드는

얇은 유리 하나 자르지 못합니다.


우린 꿈의 크기를 비교하기 전에

내 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지독한 고난이 내 앞에 다가왔을 때

그 고난을 뚫고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단단한 꿈인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그럴듯한 명분으로 얼기설기 포장한 가짜 꿈으론

혹독한 고난의 시간을 끝까지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겨자씨만큼의 작은 꿈이어도

그 안에 생명이 있는 진짜 꿈이라면

훗날 새들이 깃들 만큼의 큰 나무로

우뚝 자라갈 수 있을 겁니다.


나의 꿈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 겨자씨와 그 나무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색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