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有名)의 위태로운 삶보다
무명(無名)의 자유로운 삶이
우리를 더 많이 웃게 한다
시린 손 녹여주는 고마운 위로는
따뜻한 찻잔의 온기로도 충분하기에
우리 인생 너무 뜨겁지 않아도 괜찮다
남다른 소유 없어도
힘든 날 부를 수 있는 노래하나 있어
먼 길 혼자서도 갈 수 있다면
우리 삶 넉넉하다 말 할 수 있으리
남기고 갈 큰 집이 없다고
실패한 삶이라 누가 말하랴
내게 없는 것들로 기죽지 말고
이미 주어진 것들로 감사하며 살아가자
자신에게 먼저 착한 사람이 되어 살아가자
들판의 나무들처럼
조금씩 그늘을 넓혀가며
꾸준히 자라가는 것만으로
인생은 충분히 아름다운 것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서두르지 않는 강처럼
저마다의 속도에 맞춰
묵묵히 바다로 흘러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