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by 정용수

아버지 장례를 마친 삼일 후

육 남매 성묘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우리는 물려받을 재산이 없어서

서로 싸울 일 없어서 다행이네’라는

막내의 말에 다 함께 웃었습니다.


형제 간에 싸울 일 없음을 다행으로

생각할 수 있는 착한 마음을

아버지는 우리 육 남매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고 가셨음을

웃다가 깨달아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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