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으로 기울어진 마음은
타인을 위한
‘잠시 멈춤’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냥 미끄러져 갑니다
자기 중심으로 기울어진 마음은
방향 조절도, 속도 조절도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저기 부딪히고 깨어져
원하는 곳으로
빨리 가지도 못합니다.
결국은 자신에게도, 이웃에게도
아픔을 주는 일들만 많아집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은
기울어진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나이 들수록
기울어진 마음의 각도도
점점 더 커져 갑니다.
그래서 우린 인생의 구간 구간 마다
저마다의 완충 장치를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충돌했다면
무례하지 않게 사과하는 법도 익히며 살아야 합니다.
이미 기울어져버린 마음을
온전한 균형의 마음으로
돌려놓을 순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이 기울어져 있음은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처럼 누군가도
기울어진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자주 실수하고 넘어짐도
한 번쯤은 헤아리며 살아야 합니다.
기울어진 마음끼리는
서로 용납하며 화해하는 법을
매일 매일 익히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