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연
잉태의 순간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모진인연 탯줄 하나에
의지한채 열달을 기다렸다.
세상 빛 보는날
육체의 고리는
끊어졌지만
인연의 고리는
더 단단해졌다.
연약하디 연약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왔지만
그 인연으로
그품안에서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세상에 태어나
나의 생을 살아가는 동안
나를 잉태했던 고향은
사그라 들어
저 산너머
한줌 흙으로 돌아가고
이제와 홀로선
이땅에
그리움이 사무친다.
예술교육 독서 글쓰기로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그림 한점으로 명상하며 인생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