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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이 궁금해

김기정 작가의 작품을 보고

by 청일


마음으로 보고

질문을 생각하는 작가

난무한 말들 속에 오히려 침묵이 가치로운 세상 속에

오래오래 생각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헤아림은 이해와 배려이다.

바닷속을 한 번도 구경해 본 적 없는 강아지에게

바닷속을 구경시켜주고 싶은 속 깊은 배려에

마음마저 먹먹해진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조합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세상에 존재하는

작가의 세상을 만난다.

아름다움이고 기정다움이다.


작가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세상이다.

내게 묻는다.

자신을 위해 살아왔던 삶에

누구를 위해서 애쓰며 살아온 적 있는지


말없이 그림 하나로 무거운 질문하나를

받았다.

나다움은 무엇인지

아름다움은 나 다움이라는데

작가의 아름다움이 내게 스며든다.

나도 아름답게 물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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