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먼동이 트는 이른시간
가슴가득 씨앗을 품고
대지에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이 읽혀진다.
땅을 터전으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
뿌린대로 거두리라는 믿음 하나로
작은 씨앗을 대지에 뿌린다.
숭고한 작업에는
강한 믿음이 있고 풍성한 기대가 있고
수확의 기쁨이 함께 뿌려진다.
인내의 시간이 있고
돌봄의 애착이 있고
빗줄기에 대한 애원이 있고
대지에 대한 무언의 약속이 있다.
씨앗 하나가 가져올 기적같은
일들을 믿기에 하늘과 땅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대지위로 믿음의 씨앗하나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