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세상마냥
어초에 물고기가 노닌다
수백 년의 세월을 거슬러
그날의 동심이
지금 이곳에 서있는
내게 전해진다.
그 어떤 백자와 청자에서도
표현해 내지 못한
유일한 그림이다
마치 조선의 백자에
현재의 초등생이
그려 놓았을 법하다.
시대를 혼동하게 만들고
투박한 듯 무심히 그려진
어초며
간결하게 그려진 물고기가
오늘날처럼 느껴진다.
해맑은
동심은
세월을
관통하고
영원히
흘러갈 것이다.
예술교육 독서 글쓰기로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그림 한점으로 명상하며 인생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