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수평적 구조

잭슨 폴록

by 청일

자유!

그동안 없던 형태의 미술은

창조로 밖에 표현이 안된다.


사각 캔버스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던

회화의 틀을 벗어나

수평으로 누운 캔버스에 뿌리듯

흩날리듯 자유로이 펼쳐진 그림은

인간에게 부여된 무한한 자유를

상징하는듯하다.


늘 틀속애 갇혀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생각의 틀을 깨고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하는듯하다.


흩뿌려진 물감들 속에

자유로운 음계가 춤을 추고

함께 흩날렸던 잭슨폴록의

춤사위가 그려진다.


자유는 의도하지 않는다.

폴록의 손을 떠난 물감은

그만의 방식으로 캔버스 위에

채색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을 꿈꾸게 한다.


의도

그리고 결과

세상은 결과로 말한다

단지 과정이 있을 뿐이다


선 하나하나가 의미 없는

방탕이라 하더라도

펼쳐진 수평에는

평화와 평등만이 존재한다


가만히 바라본다

혼란스러운 물감의 흔적들이

저마다의 의미로

아우성친다.


그리고 난 미소 짓는다

널! 난 보았어 이렇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