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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 초원

로버트 던칸슨

by 청일


자연만 존재한다면

얼마나 평화로운지를 알려주는 듯하다.

그 속에 존재하는 유유히 풀을 뜯는 양들도

자연의 일부이다.


저 멀리 연못가에 서있는 사람마저도

자연의 일부로 보이니

자연은 얼마나 우리에게 평안을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연 속에 자리한 나지막한 집에는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자연인의 모습이 보이는듯하다.

과하지 않고 주인이 아니고

유구한 자연 속에 잠시 머무르는

여행객 같은 삶이 진짜 우리의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발하고 없애는 것이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문명이라면

자연은 그 모든 것을 거부하고

태양이 뜨고 지듯이 자연스레 다가오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리라.


하늘과 땅이 하나로 이어진 자연의

평화로움에 잠시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진정되며 순한 자연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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