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양귀비가 있는 목초지

팔 시네이 메르세

by 청일


저 멀리 한점 붉은 점이

무리를 이끌고 나에게로 달려오고 있다.

열정의 노도가 파도처럼 밀려든다.


온몸으로 다가서는 열정의 기운을

나는 비틀거리며 두 팔 벌려 가슴으로

감싸 안는다.


긴 호흡으로 열정의 행렬에 동참한다

더 넓은 초원에 붉은 깃발 나부끼며

나는 함께 행진을 한다.

앞으로! 앞으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