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장 레옹 제롬 (1890)
가난한 제페토의 나무인형으로 탄생한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에 유혹에 빠져 위험한 순간들을 맞기도 하고 거짓말로 코가 길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정직하게 살아가자 인간 소년으로의 변신에 성공하게 된다.
피노키오에게 있어 꿈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고 늘 가슴속에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세상의 험난한 파도를 이겨냈다.
결국 인간이 되고자 했던 소망이 현실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피노키오의 간절함 때문이었다.
여기 그 간절함으로 사랑을 성취해 낸 인물을 그린 그림이 있다.
피그말리온은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서사시 변신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이다.
피그말리온은 독신으로 살며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마치 자신의 진짜 여인인 듯 사랑을 하게 된다.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의 조각상이 진짜 여자로 변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고 그의 간절함에 감명받은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이아가 여인으로 변하는 그 순간의 기적을 바라보며 그녀와 사랑의 키스를 나누고 있다.
큐피드의 화살이 그들을 겨냥하고 이제 이 둘은 진짜 사랑을 나누게 될 것이다.
하반신은 아직 상아 조각이지만 상반신은 여인의 살결로 변하고 피그말리온은 완전한 여인으로의 변신을 참지 못하고 격정적인 키스를 날린다.
이 조각상을 여인삼아 지내며 얼마나 간절히 진짜 여인이 되길 바랐을까?
간절한 소망은 결국 신을 감동케 하고 소원은 이루어지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 소원하는 소망들의 간절함이 그 소원을 이루게 만든다는 피그말리온효과!
이 그림을 보며 다시 나의 소망을 빌어본다.
더 없는 간절함으로….
그림 명상 : 내가 꼭 이루고자하는 간절한 소망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