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과 공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상대방과 깊은 대화를 하다 보면 드러나는 말속에 숨겨진 의미 혹은 배경을 미루어 짐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결국 이해한다는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의 밑천을 꿰뚫어 본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대화자 사이엔 서로를 연결시켜 주는 단단한 끈이 생겨난다. 날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마다하고 멀리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에 같이 동화되어 그 사람의 감정을 내게로 이입하는 과정일 것이다. 이해보다 더 큰 의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친구사이든 부부사이든 다툼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이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이지 않을까?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지만 공감은 안 될 수도 있을까?
아마도 이 부분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거 같다. 이해할 수는 있지만 공감은 안된다는 것은 나의 경우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는 반박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해와 공감이 같은 선상에 있다면 나도 그런 상황이면 그리 했을 거라는 동감이 아닐까?
가장 가까이 있는 배우자나 자녀에게서 이해와 공감의 공존이 없다면 인생이 얼마나 고달플까?
멀리 다른 이가 아니더라도 가까이 있는 관계인들에게 이해와 공감이 가득한 삶이 되길 바라본다.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세상이면 어떤
스트레스도 작동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