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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렁색시 Dec 31. 2022

아듀 2022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아듀 2022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코로나가 시작한지 3년... 나처럼 여행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시기였다. 내가 알고 지내던 전문 가이드는 물류나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했다. 여행사도 겨우겨우 버티는 정도였다. 나는 다행히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고 대학교 연구소 일을 하면서 어쩌면 코로나 수혜를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1. K-MOOC, 자유학년제,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여행 강의로 쌓은 경력

2018년부터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평생교육원) 여행작가과정에서 제주여행 강의와 블로그 만들기 강의를 하고 있었던 나에게 새로운 여행관련 강의를 2017년부터 하게 되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내가 대학원에서 관광경영 공부를 하면서 할 수 있었다. 

2021년부터 2년동안 화성시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으로 여행가이드라는 직업을 소개하고 관련 체험학습을 하며 중학생들에게 나의 직업에 대해서 소개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몇몇 학생들은 강의가 좋았다며 인스타그램 DM을 보내 관심을 보이기도 했고, 외국어를 좋아해서 통역가이드를 하고 싶다는 학생들을 보며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021년 화성시생활문화센터 강사로 합격했으나 코로나로 강의가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2022년 화성시생화문화센터 담당자가 연락이 왔다.  SNS 관련 강의를 해달라는 의뢰였다. 강사 인력풀을 보고 연락이 온줄 알았으나 나를 검색해서 찾았다고 한다. 이런 우연이! 덕분에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들의 평가가 좋아서 내년에도 강의를 해달라는 담당자의 말이 고마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학교 교수님들이 강의를 하는 K-MOOC 에 지도교수님과 함께 나도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게 되는 영광이 있었다. 여름부터 땀흘리며 답사다니고 준비하며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런 소중한 인연으로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정말 뿌듯하고 나의 인생의 한 획을 그었을만큼 중요한 경력을 만들 수 있었다. 

2. 화성시 SNS콘텐츠, 수원시 관광콘텐츠 공모전

공모전 우수상 수상

K-MOOC 강의를 준비하며 땀흘리며 답사를 다녔고, 그때 남겨두었던 사진으로 화성시 SNS콘텐츠 공모전에 응모를 했다. 다행이도 우수상에 당첨 상금이 무려 50만원! 

그리고 지도교수님이 던져준 미션 하나! 수원시 관광콘텐츠 공모전에 응모하라는 것이었다. 지도교수님은 늘 앞서가는 분이신데, 관광 관련된 업데이트된 내용들이 가득하셨다. 수원대 호텔관광대학원 외식경영 동기와 함께 공모전에 참여했고, 밤늦게까지 PPT 작업을 하며 준비한 결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100만원! 교수님과 호텔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2022년을 마무리 했다. 

3. 수원대 호텔관광대학원 관광경영

대학원 석사학위

2021년 시작한 대학원 석사과정이 마무리가 되는 한 해였다. 종합시험에도 합격을 했고, 비논문 졸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비논문을 택했지만, 지금은 논문을 쓰고 졸업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교수님 덕분에 다양한 강의 경력을 쌓았고, 공모전 결과도 좋아서 2022년도 나름 잘 마무리를 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대학원에 와서 교수님을 만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려운 시기에 대학원에 들어온 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4.리즈시절로 돌아가기

다이어터로 살기

결혼 후 나의 몸무게는 나날이 고공행진을 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나의 몸무게 그래프는 우상향에서 우하향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결혼 전 몸무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체중 감량 후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예쁜 옷 사는 즐거움에 나의 행복지수는 100점이다. 계속 몸무게를 유지하며 예쁘게 살고 싶다.

5. 프라이빗 가이드투어

개인 투어가이드 활동

올해는 내가 국내여행안내사를 활동한지 20년째가 되는 해였다. 그만큼 다양한 국내 여행지를 많이 다녔다. 그러던 중 6월쯤.. VIP 전문 여행을 하는 한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삼성계열사의 대표님들이 정년퇴직을 하고 부부동반 여행을 떠나는데 가이드를 해달라는 의뢰였다. 나에게는 잊지 못할 개인 여행가이드였다. 

그리고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가끔 블로그를 보고 가이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여행가이드도 개인적으로 의뢰가 들어오면 투어 진행도 하고 있는데 내가 누군가의 즐거운 여행을 도와준다는 일은 꽤 매력적인 일이다. 

6. 혈관이 막혔다

건강의 적신호

건강에 자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던 나에게 갑자기 적신호가 들어왔다. 어느 날 한 쪽 눈이 뿌옇게 보여서 '설마 내가 벌써 녹내장 같은 안과 질환이?'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찾았다. 그랬는데 더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혈관이 막혀서 터졌다고 한다. 막힌 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흩뿌려졌고 망막?에 닿아서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고 했다.

경동맥 검사도 하고 뇌 MRI까지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유없이 혈관이 막혔던 것일까... 분명 어딘가 안좋아서 터진거라고 생각한다. 이젠 나도 건강을 챙겨야 아니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 몸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022년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일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못한 것이 있다.. 2023년에는 꼭 해내리라 또 다시 다짐해본다. 나의 2023년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건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겁게 사는 것이다!

올 한해도 잘 살았고, 내년엔 더 열심히 살아보기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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