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선택이 되어 지는 순간이 많이 있다. 입학, 취업, 입단 등등 '나'라는 존재가 타자에 의해 선택이 되는 경험들이다. 이러한 순간들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객관화를 이야기 한다. 위대한 기술 chatGPT에게 자기객관화를 물어보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 등 자신으로부터 생산된 데이터를 주관적인 시각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객관화라는건 무엇일까? 객관화는 주관적인 요소(견해나 감정)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인식, 분석, 평가하는 과정이다. 객관화의 목적은 비교이고, 때문에 '지표'를 가지고 있다. 지표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주관적 편향을 배제하고 기록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 이러한 지표가 있기에 비교할 수 있다. 그래서 자기객관화는 '스스로 개인으로 부터 생산된 데이터를, 지표를 기반으로 인식하고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어서 자기객관화의 목적은 '스스로의 데이터를 대상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 되어지는 과정에서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대상과 비교가 가능해지고 이를 활용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지표를 알고 있다면, 그 지표를 기반으로 다른 객체와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교되는 지표를 잘 아는 만큼 한발 더 앞서게 된다.
그만큼 지표는 중요하다. 지표가 객관화의 기본이고 객관화의 목적이고 객관화의 기능이기 때문이다. 지표는 무엇일까? 지표는 특정 현상이나 상황을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준이며 특정 목적에 따라서 선정된다. 중요한건 특정 목적이라는 것인데 목적은 주관적인 인지에 의해서 창출된다. 즉 객관화의 근간에는 주관적인 의도나 의지가 포함된다는 것이다. 간혹 객관화를 통하면 공통된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객관화 자체가 주관적이라는 점을 간과하기 쉬운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가 선택 되어지는 과정을 정리해보자. 주관적 의지는 다른 주관적 의지들을(후보들을) 비교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주관적 의지의 지표에 따라 그들을 객관화하여 데이터로 만들고 취사선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표는 선택권을 가진 의지가 선정하기 때문에, 지표가 후보의 상태나 의지를 모두 반영할 수 있지 않다. 마치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꾸는 과정에서, 표준 역치를 바탕으로 샘플링할 때, 아날로그를 100% 반영할 수 없고 열화되는 현상처럼 말이다.
이제 자기객관화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 자기객관화를 위한 지표에 대한 의문을 품어야한다.
지표가 (아날로그인) 자신을 잘 분석할 수 있는지
지표는 어떠한 의지가 선정했는지
지표는 비교 가능한 데이터를 반영해 주는지
와 같이 지표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진 시선으로 바라봐야한다. 그리고 그 지표를 따라가서 고민해 볼 수 있다.
이 시장이 가진 지표가 개인과 적합한지
이 집단이 가진 지표가 개인과 적합한지
이 제도가 가진 지표가 개인과 적합하지
등이 있다. 개인이 지표를 바탕 고민할 때, 오히려 선택권을 가진 주관적 의지로 변화할 수 있다.
똑똑한 사람은 데이터로 설명하지만, 리더는 새로운 지표로 설득한다. 알맞은 지표로 자기객관화를 이루어서 스스로에 대한 리더가 되자 .